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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돌직구로 1이닝 완벽투…STL 4연패 탈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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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형래 기자]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시즌 두 번째 연투를 펼친 경기에서 돌직구로 위력을 과시하며 마운드를 지배했다.

오승환은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서 6-3으로 앞선 7회초 등판해 1이닝을 삼자범퇴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전날(2일)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 등판했지만 ⅔이닝 2피안타 1탈삼진 1실점으로 다소 내용이 좋지 않았다. 오승환의 연투는 지난 24~25일 샌디에고 파드레스와의 경기에서 연투 이후 두 번째다.

하지만 오승환은 이틀 연속 등판해 전날의 부진을 만회했다. 이날 단 11개의 공을 던졌는데 모두 포심 패스트볼로만 구사하며 1이닝을 지배했다. 돌직구로만 필라델피아 타선을 상대했다.

오승환은 마운드에 올라 7회초 첫 타자 데이빗 러프를 초구, 2구 포심 패스트볼로 2스트라이크를 잡은 뒤 5구 92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던져 2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1사후 엠마뉴엘 버리스에게는 1볼1스트라이크에서 3구 92마일 포심 패스트볼로 역시 2루수 땅볼을 만들었다. 이후 피터 보저스를 상대로는 2스트라이크에서 93마일 높은 포심 패스트볼로 중견수 뜬공을 유도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오승환은 7회를 무실점으로 처리한 뒤 8회부터 공을 좌완 케빈 시크리스트에 넘겼다. 11개의 공 가운데 스트라이크 9개, 볼 2개를 기록했다. 포심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94마일(약 151.3km)를 기록했다. 이로써 오승환은 시즌 4번째 홀드를 달성했고 평균자책점은 1.98에서 1.84로 낮췄다.

한편, 경기는 세인트루이스가 저력을 보이며 10-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4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이날 세인트루이스는 3회초 필라델피아 프레디 갈비스에 2타점 적시타, 마이켈 프랑코에 희생 플라이를 허용하며 3점을 먼저 내줬다.

그러나 4회말 세인트루이스가 2사 1,2루에서 선발 투수였던 애덤 웨인라이트가 동점 스리런 홈런을 터트리면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이후 흐름은 세인트루이스 쪽으로 흘렀다. 6회말 맷 애덤스와 알레드미즈 디아즈의 백투백 홈런, 그리고 스티븐 피스코티의 적시타로 6-3으로 달아났다. 7회말에는 콜튼 웡의 투런포와 랜달 그리척의 솔로포, 다시 백투백 홈런을 내세워 9-3으로 쐐기를 박았다. 이후 8회말 세인트루에스가 1점을 더 추가해 연패 탈출을 자축했다. /jhrae@osen.co.kr

[사진]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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