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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2골' 수원, 상하이 3-0 완승... ACL 16강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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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수원, 우충원 기자] '신예' 김건희가 2골을 터트린 수원 삼성이 대승을 챙겼지만 ACL의 여정은 마무리 됐다.

수원 삼성은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6차전 상하이 상강(중국)과 경기서 3-0의 완승을 거뒀다.

그러나 이날 승리에도 불구하고 수원은 조별리그 탈락이 결정됐다. 2승 3무 1패 승점 9점을 기록했지만 멜버른 빅토리(호주)에 원정 다득점에서 밀리며 3위로 처져 ACL서 퇴장했다.

16강 진출에 마지막 희망을 품고 있던 수원은 경기 시작과 함께 운이 따랐다. 상대 중앙 수비 양보유의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김건희가 오른발로 침착하게 득점, 전반 7분 수원 이 1-0으로 앞섰다.

김건희의 득점은 수원월드컵경기장 통산 500호 골이었다.

상하이 상강은 주전들이 대거 빠진채로 경기에 임했다. 아사모아 기안, 다이로 콘카, 엘케손 그리고 김주영 등이 빠졌다.이미 16강 진출을 확정지었기 때문에 상하이 상강은 2군으로 경기에 임했다.

그러나 수원이 상하이 상강을 압도적으로 앞서지 못했다. 지리한 공방이 이어지면서 힘겨운 싸움을 이어갔다.

수원은 전반 40분 고승범을 투입했다. 이용래를 빼고 고승범을 투입해 체력적인 우위를 점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꾸준히 공격을 이어가던 수원은 후반 초반 추가골을 터트렸다. 후반 7분 문전으로 올라온 코너킥을 민상기가 머리로 받아 넣으며 2-0으로 앞섰다.

상하이는 선수교체 없이 경기에 임했다. 반면 수원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끊임없이 상하이 상강 2군을 몰아치며 추가 득점을 노렸다. 만약의 상황을 대비한 모습이었다.

수원은 후반 10분 김건희가 감각적인 슈팅으로 득점, 3-0으로 앞섰다. 수원은 후반 13분 곽희주 대신 연제민을 투입했다.

수원은 끊임없이 상하이를 괴롭혔다. 물론 ACL 16강 진출은 사실상 멀어진 상황. 하지만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은 수원은 실점없이 대승을 거두며 올 시즌 ACL을 마무리 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수원=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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