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탈락’ 포항, 마지막까지 답답한 1-1 무승부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6.05.03 21: 19

포항이 마지막 아시아챔피언스리그 경기서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했다. 
포항은 3일 오후 7시 30분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6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H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우라와 레즈와 1-1로 비겼다. 포항(1승4무1패, 승점 5점)은 조 최하위로 무기력하게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경기 전부터 포항은 이미 16강 진출이 좌절된 상황이다. 반면 우라와는 16강 진출이 확정됐다. 아무래도 두 팀의 동기부여가 되지 않았다. 부진한 성적의 포항은 우라와를 적진에서 잡고 유종의 미를 거둬야 하는 상황이었다.  

포항은 아자르를 최전방에 두고 정원진, 박선용, 김동현, 이광혁이 중원에 섰다. 이남규와 강상우가 좌우윙백을 맡았다. 박준희, 김광석, 김원일이 수비하고 김진영이 골키퍼를 봤다. 
우라와가 압도적 점유율을 점했지만 쉽게 골은 나지 않았다. 두 팀은 전반전 이렇다 할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후반 18분 수비에 나서던 박준희는 동료 김원일이 찬 발에 얼굴을 맞았다. 그런데 심판은 우라와의 반칙으로 보고 포항의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오심이었다. 키커로 나선 아자르는 소중한 선제골을 넣었다.  
포항은 후반 42분 결정적 실책을 범했다. 김준수가 핸들링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내줬다. 우라와는 유비얀키치가 동점골을 넣었다. 포항은 뒷심부족을 드러내며 한 골을 지키지 못했다. 현재 포항이 K리그와 ACL에서 왜 부진한지 잘 알 수 있었던 졸전이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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