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과르디올라, 결국 하인케스 그늘 못 벗어났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6.05.04 06: 09

유프 하인케스 감독이 이룬 트레블(3관왕)을 향한 마지막 도전이었다. 그러나 호셉 과르디올라 감독은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승리는 바이에른 뮌헨의 몫이었다. 그러나 미소를 짓지 못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바이에른 뮌헨은 4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홈경기에서 2-1로 이겼다.
바이에른 뮌헨은 1·2차전 합계 2-2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그러나 1차전 원정경기에서 골을 넣지 못한 바이에른 뮌헨은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결승행 티켓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내줬다.

바이에른 뮌헨의 트레블 도전은 무산이 됐다. 현재 바이에른 뮌헨은 분데스리가에서 1위에 올라 있고 DFP 포칼도 결승전에 진출해 있어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진출할 경우 트레블의 조건을 모두 갖출 수 있었다. 그러나 이날 결과로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이 좌절되면서 트레블은 불가능해졌다.
과르디올라 감독으로서는 자신이 부임하기 전 바이에른 뮌헨을 맡았던 하인케스 감독과 비교가 될 수밖에 없다. 하인케스 감독은 2012-2013 시즌 독일 최초이자 유럽에서 7번째로 트레블을 달성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부임 첫 해부터 하인케스 감독이 만들어 놓은 트레블이라는 그늘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쉽지 않았다. 마지막 기회였던 이번 시즌 절호의 기회를 잡았지만, 결국 UEFA 챔피언스리그를 놓치게 됐다.
다음 시즌부터 맨체스터 시티를 맡는 과르디올라 감독은 끝내 하인케스 감독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게 됐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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