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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운의 양현종-송은범, 시즌 첫 승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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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정이닝 투수 27명 중 유이한 '무승'  
양현종 타선지원-송은범 퀵후크 불운

[OSEN=이상학 기자] 개막 한 달이 지났는데도 규정이닝 투수 중에서 아직 승리를 거두지 못한 투수들이 있다. KIA 양현종(28)과 한화 송은범(32)이 그들이다. 

지난 3일까지 KBO리그 규정이닝 투수 27명 중에서 양현종과 송은범만이 승리가 없다. 양현종은 6경기, 송은범은 7경기 선발 기회를 잡았으나 나란히 승리없이 각각 3패와 4패만 안고 있다. 두 투수 모두 저마다 불운을 안고 있어 첫 승을 누구보다 간절히 기다린다. 

양현종은 리그에서 가장 많은 40⅔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3.54로 이 부문 15위에 올라있다. 퀄리티 스타트도 5경기나 되지만 1승도 없는 건 타선 지원이 턱없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9이닝당 득점 지원이 평균 2.2점으로 조쉬 린드블럼(롯데·1.4점)에 이어 두 번째 적다. 

6경기 중 무득점 2경기, 1득점 2경기에 나머지 2경기는 4득점 지원을 받았지만, 불펜이 지키지 못해 날린 선발승도 하나 있다. KIA는 에이스 양현종이 선발로 나온 6경기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하며 전패 중이다. 시즌 초반 하위권으로 추락한 결정적 이유로 양현종의 첫 승이 정말 절실하다. 

송은범의 경우에는 케이스가 조금 다르다. 송은범은 7경기에서 29⅓이닝으로 평균 투구가 4이닝을 겨우 넘는다. 평균자책점 역시 5.83으로 규정이닝 투수 27명 중 25위밖에 되지 않는다. 하지만 그 이면을 들여다보면 벤치의 너무 빠른 교체로 인해 손해를 보는 부분도 없지 않다. 

송은범은 선발 7경기 중 6경기를 3실점 이하로 막았고, 그 중에는 2실점과 1실점도 1경기씩 있었다. 그러나 한 번도 6회를 채우지 못하고 내려갔다. 이른바 퀵후크 교체가 리그 전체에서 가장 많다. 3일 문학 SK전에도 4⅓이닝 1실점으로 선발승 요건까지 아웃카운트 2개가 남았지만 가차없이 교체됐다. 총 투구수는 84개였다. 

양현종의 마지막 선발승은 지난해 9월26일 광주 SK전으로 그 이후 올 시즌까지 7경기째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송은범은 지난해 7월28일 잠실 두산전 시즌 첫 선발승을 거둔 뒤 12차례 선발등판 경기에서 승리 없이 7패 평균자책점 7.35로 부진하다. 

양현종은 KIA 부동의 에이스이고, 송은범도 팀 사정상 당분간 계속 선발 기회를 받는다. 두 투수가 언제쯤 첫 승을 신고하며 불운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궁금하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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