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선수들의 의지가 16강으로 이끌었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6.05.04 21: 26

"선수들의 의지가 우리를 16강으로 이끌었다".
전북 현대가 조 1위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진출했다. 전북은 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6차전 장쑤 쑤닝(중국)과 홈경기서 2-2로 비겼다.
3승 1무 2패(승점 10)가 된 전북은 FC 도쿄(일본, 3승 1무 2패, 승점 10)와 승점이 같아졌지만, 상대 전적에서 2승으로 앞서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장쑤는 2승 3무 1패(승점 9)로 조 3위가 돼 16강에 오르지 못했다.

경기 후 만난 전북 최강희 감독은 "홈팬들에게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장쑤와 빈즈엉 원정에서 패배한 것이 마지막까지 부담으로 작용했지만, 선수들의 의지가 우리를 16강으로 이끌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겨서 16강에 갔으면 좋았겠지만, 부상자들이 많고 경고 누적으로 나오지 못한 선수들이 있어서 아쉬웠다. 그래도 당초 목표대로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이제는 16강 통과를 위해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16강에 올랐지만 이날 경기력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이에 대해 최 감독은 "상대가 벼랑 끝 승부를 하는 만큼 우리도 정상적인 경기를 해야 했다. 무승부만 해도 16강에 오른다는 심리적인 영향 때문에 우리 경기를 해야함에도 레오나르도와 한교원이 수비적으로 했다. 그래서 전체적인 경기 내용이 좋지 않았다"고 답했다.
전북의 16강 상대는 멜버른 빅토리(호주)로 결정이 됐다. 오는 17일 호주 멜버른으로 떠너야 한다. 장거리 이동이다. 악영향이 있을 수밖에 없다. 최강희 감독도 인정했다.
그는 "5월 14일 광주 FC전은 7월로 연기될 것이다. 우린 멜버른 원정 경험이 있다. 다녀와서 후유증이 있을 것이다. 내일부터 집중적으로 분석할 것이다. 무엇보다 멜버른 원정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sportsher@osen.co.kr
[사진] 전주=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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