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휴식’ STL 2연승, PHI 영봉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5.06 05: 25

최근 등판이 잦았던 오승환(34, 세인트루이스)이 휴식을 취했다. 팀은 중반까지 접전을 벌였으나 막판 뒷심을 과시하며 승리를 거뒀다.
세인트루이스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와 필리스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앞선 7회 3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은 끝에 4-0으로 이겼다. 전날 5할 승률을 회복한 세인트루이스(15승14패)는 2연승을 기록하며 지구 선두인 시카고 컵스와 2위 피츠버그 추격에 나섰다.
3일 필라델피아전에서 1이닝 무실점, 5일 필라델피아전에서 역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던 오승환은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세인트루이스는 선발 하이메 가르시아가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뒤 8회 조나단 브록스턴을 올려 경기를 마무리했다. 5월에만 세 차례 등판했던 오승환으로서는 적절한 시점의 휴식이었다.

세인트루이스는 1회 2사 후 모스의 우월 솔로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양팀 모두 6회까지 득점을 내는 데 실패하며 팽팽한 1점차 승부가 이어졌다.
승부의 균형이 깨진 것은 7회였다. 선두 몰리나가 볼넷을 골랐고 보크로 2루까지 갔다. 이어 하젤베이커가 좌전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들었다. 세인트루이스는 이후 저코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잡았고 테하다의 희생플라이로 귀중한 추가점을 냈다. 이어진 2사 만루에서 피스코티가 적시 인정 2루타를 쳐 점수차를 4점으로 벌렸다.
세인트루이스는 8회 브록스턴이 1이닝을 가볍게 정리했다. 9회에는 최근 등판이 뜸했던 특급 마무리 트레버 로젠탈이 올라 팀 승리를 결정지었다. 로젠탈은 안타 2개를 내주며 다소 고전했지만 위기관리능력을 과시했고 점수차는 여유가 있었다. /skullboy@osen.co.kr
[사진] 가르시아(위), 피스코티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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