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E 클래스’, 그는 자율주행 면허자?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6.05.11 09: 51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우리나라 시장에 선보일 10세대 E-클래스의 출시 일정을 확정지었다. 5월말 프리뷰로 실차를 공개하고 6월말 공식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당초 6월초 공식 출시를 예상하고 있었으나 시일이 다소 밀렸다. 
이 차는 지난 1월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실체가 공개 되면서 세계 자동차 마니아들의 관심의 초점이 됐다. S 클래스를 닮은 엘레강스 한 디자인에 최첨단 기능들이 하나둘 소개 되면서 기대감을 키웠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도 출시가 임박해 오자 ‘더 뉴 E 클래스’에 대한 정보를 순차적으로 공개하기 시작했다. 일종의 티저 방식을 취하면서 관심을 극대화시키고 있다. 2009년 이후 7년만에 풀체인지 되는 10세대 모델인 만큼 치밀하게 긴장도를 높여가는 전략이 타당하다. 

출시 일정과 함께 가격도 확정 됐다. ‘The New E 220 d 아방가르드’가  6,560만 원(개별 소비세 인하 적용 기준, 부가세 포함)이고 최고가 트림인 ‘The New E 300 4MATIC 익스클루시브’가 7,800만 원이다. ‘E 220 d 익스클루시브’가 6,760만 원, ‘E 300 아방가르드’가 7,250만 원, ‘E 300 익스클루시브’가 7,450만 원, ‘E 300 4MATIC 아방가르드’가 7,600만 원이다.  
6월 말에 먼저 출시 되는 모델은 ‘E 220 d’ ‘E 300’ ‘E 300 4MATIC’ 등 3개다. 
기능면에서는 ‘인텔리전트 드라이브’ 시스템에 주목할 만하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더 뉴 E 클래스’를 두고 “프리미엄 세단 세그먼트 중에서 가장 지능적인 세단”으로 소개하고 있는데, 이 자신감의 바탕이 되는 기능이 바로 ‘인텔리전트 드라이브’ 시스템이다. 
인텔리전트 드라이브 시스템은 개괄적으로 “위험을 차가 스스로 감지하고 이를 운전자에게 알리며, 운전자가 미처 대처하지 못할 경우에는 차가 자율적으로 안전에 대비하는 기능”을 말한다. 이 시스템을 갖춘 ‘더 뉴 E 클래스’는 미국 네바다 주에서 ‘자율주행 면허를 취득한 최초의 양산형 차량’이라는 수식어를 갖게 됐다. 
벤츠가 자랑하는 ‘인텔리전트 드라이브’ 시스템은 ‘디스트로닉 플러스’ ‘브레이크 어시스트 플러스’ ‘보행자 인식 프리 세이프 브레이크’ ‘나이트 뷰 어시스트 플러스’ 등으로 구성 돼 있다. 
‘디스트로닉 플러스’는 도로에서 앞차의 움직임에 반응해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앞 차를 따라 달리게 하는 기능이다. 차량 범퍼에 부착 된 센서와 앞 유리창 위쪽에 장착 된 스테레오 카메라가 앞 차를 인식해 거리를 유지하고, 앞차가 가는 길을 따라 운전대도 알아서 조정한다. 
‘브레이크 어시스트 플러스’와 ‘보행자 인식 프리 세이프 브레이크’는 차량 전방에 돌발출현하는 차량, 보행자, 자전거를 인식해 비상시 알아서 제동을 해 주는 기능이다. 사람과 사물을 인식하는 장치는 역시 레이더 센서와 스테레오 카메라다. 스테레오 카메라는 형태를 인식해 사람을 구별한다. 
‘나이트 뷰 어시스트 플러스’는 적외선 메인 빔 헤드램프가 전방 상황을 인식해 그 형체를 계기반에 보여주는 기능이다. 이 기능은 조도 차이로 인해 운전자의 시력이 지장을 받는 터널 및 터널 진출입 구간에서 매우 요긴하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인텔리전트 드라이브’를 가능하게 하는 어떤 기능들이 ‘더 뉴 E 클래스’에 실렸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자율 주행은 대체로 위에 소개 된 기능들을 기반으로 한다. 어쩌면 그 사이 더욱 진보 된 기술이 접목 됐을 수도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더 뉴 E 클래스’를 통해 다수의 기술 혁신을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고 공언했다. 완전 자율 주행으로 향하는 중요한 진화의 증거들을 ‘더 뉴 E 클래스’에서 확인해달라는 은근한 요청이다. /100c@osen.co.kr
[사진]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공개한 ‘더 뉴 E 클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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