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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평의 야구장 사람들] 넥센 신재영, 선동렬의 최소 볼넷에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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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의 투수 신재영(27)은 2016 KBO 리그에서 신인왕 후보로 떠올랐습니다.

대전고-단국대를 거쳐 2012년에 NC에 입단하고 2013년에 넥센으로 옮긴 신재영은 경찰청에서 군 복무를 마친 중고 신인으로 이제까지 1군 등판 기록은 없었습니다.

신재영의 올 시즌 성적은 5월 12일까지 7경기에 나와 41 2/3이닝을 던지며 5승2패 평균자책점 3.24로 준수합니다.

지난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전에서 신재영은 선발로 나서 5이닝 8피안타 2실점으로 팀이 16-2로 대승을 거두는데 일조했습니다. 안타는 많이 맞았지만 4사구가 하나도 없었습니다.

신재영이 올시즌 7경기에서 내준 볼넷은 단 한 개입니다. 지난달 29일 SK전에서 5회초 박재상에게 유일하게 볼넷을 허용했습니다.

신재영의 피안타율은 3할9리로 규정 투구이닝을 넘긴 투수 25명 가운데 3번째로 높지만, 볼넷을 최소화한 덕분에 3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올 시즌 규정 이닝 이상을 던진 투수들 중 볼넷은 마에스트리(한화)가 27개, 장원준(두산)이 20개, 양현종(KIA)이 17개, 지난 해 가장 적은 볼넷을 기록한 우규민(LG)은 8개를 기록하고 있어 신재영의 볼넷 개수와 비교가 됩니다.

“볼넷을 주느니 안타를 맞는 게 낫다.”고 감독들은 주문합니다. 투수들도 알고 있지만, 실천이 쉽지 않습니다.

역대 가장 적은 볼넷을 내준 투수는 지난해 우규민(LG)입니다. 25경기에 나와 152 2/3이닝을 던지며 11승8패 자책점 3.42를 기록하며 볼넷은 17개만 내주었습니다.

승수와 볼넷의 차이가 6이었는데 역대 많은 이닝을 던지고 볼넷과 승수의 차가 가장 적은 투수는 1991년 선동렬이었습니다.

선동렬은 그 해 203이닝을 던져 19승과 볼넷 25개를 내 줘 승수와 볼넷과의 차이는 6이었습니다.

1997년 김현욱(20승-29볼넷), 96년 구대성(18승-27볼넷)이 -9를 기록한 게 다음가는 기록입니다.

올해 최하위 후보권으로 분류되던 넥센이 3위권을 달리고 있는 것은 예상보다 뛰어난 타선의 힘도 있지만 볼넷을 적게 내주는 신재영과 박주현(6경기 2승무패 볼넷 5개), 피어밴드(7경기 3승2패 7개), 마무리 김세현(14경기 1승8세이브 볼넷 제로)이 있기 때문입니다.

넥센은 이들뿐만 아니라 마운드 전체가 올 시즌 과감하고도 되도록이면 볼넷을 주지 않고 공격적인 승부를 펼치고 있습니다.

32경기를 치르면서 팀 볼넷수가 74개(경기당 2.31개)로 가장 적습니다. 한화가 31경기에서 178볼넷(경기당 5.74개)으로 가장 많은데, 절반도 되지 않습니다.

NC가 87개로 최소 2위이고 롯데는 147개로 최다 2위입니다.

넥센 염경엽 감독은 투수들에게 “볼넷을 줄여라”라는 말을 꾸준히 해왔습니다.

볼넷이 많으면 대량실점 확률이 높아지고. 또 수비 시간이 길어지면서 야수들의 집중력 저하로 실책이 나올 확률도 올라가기 때문입니다.

신재영이 현제 페이스처럼 볼넷을 내주지 않으면 올 시즌 볼넷 개수는 두자리수 아래가 될 가능성이 커 우규민이나 선동렬의 대기록도 깰 확률이 높습니다.

또 마운드의 힘으로 넥센은 2013년 이래 4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도 있습니다. /OSEN 편집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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