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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보감’, 조선을 발칵 뒤집은 저주의 시작 [첫방①]

[OSEN=라효진 기자] 지난해 개봉한 영화 ‘검은 사제들’을 시작으로 초현실적 현상을 소재로 한 콘텐츠들이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최근 관객 앞에 첫 선을 보인 ‘곡성’이 그랬고, JTBC ‘마녀보감’ 역시 한국형 오컬트를 역사와 접목시킨 팩션 드라마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제대로 붙잡았다.

지난 13일 첫 방송된 JTBC ‘마녀보감’에서는 즉위 후 5년 동안 후사를 보지 못한 명종(이다윗 분)과 중전 심씨(장희진 분) 내외, 그리고 이 같은 상황을 주술로서 타개하려는 대비 윤씨(김영애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최현서(이성재 분)를 필두로 하늘을 향해 바치는 소격서의 정성어린 기도에도 중전은 회임을 하지 못했다. 명종의 불안한 지위를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반드시 적통 왕자가 필요한 순간이었다. 이에 대비는 불경스러운 일을 벌여 쫓겨났던 성수청 대무녀 홍주(염정아 분)를 궁으로 불러들였다.

중전과 첫 대면한 홍주는 그가 석녀(아이를 낳지 못하는 여자)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위험한 흑주술을 써서 중전을 회임시키려는 음모를 꾸미기 시작한 홍주는 신력이 강한 무녀 해란(정인선 분)을 발견하고 그를 이용하기로 마음먹었다. 해란을 명종과 동침시켜 회임하게 한 뒤 그 씨앗을 주술로써 중전의 몸에 잉태시키겠다는 것이었다.

최현서는 5년 전 왕좌의 주인을 바꿀 때도 흑주술을 사용해 궁에 사악한 기운을 일으킨 홍주의 계략을 눈치채고 이를 저지하려 했다. 그러나 대비의 비호 아래 홍주는 결국 흑주술을 써서 중전을 회임시키는데 성공했고, 쓸모가 없어진 해란을 죽이려 했다. 죽음의 위기에 처한 해란은 마지막 힘을 전부 짜내 홍주와 왕실, 중전이 낳을 아기에게 저주를 내렸다. 그 결과 중전은 당시 불길의 상징이었던 쌍둥이를 낳았고, 홍주의 지시로 둘 중 한 명에게 해란의 저주를 옮긴 후 죽이려 했다. 이 임무를 떠맡은 최현서는 왕실의 안위를 위해 한 아이를 불태웠다.

‘마녀보감’은 하늘을 모시는 최현서와 귀신을 섬기는 홍주 사이의 대결을 통해 주술이라는 다루기 어려운 소재를 역사 속으로 완벽히 불러들였다. 홍주를 연기한 염정아의 귀기 어린 눈빛과 대비 역의 김영애가 보여준 탐욕스러운 모습이 극의 음산한 분위기를 제대로 살려 냈다. 갓 낳은 자식에 대한 애정과 자신의 안위 사이에서 후자를 택할 수밖에 없던 중전의 애처로운 얼굴 역시도 당대를 사는 여성의 슬픈 운명을 완벽히 그려냈다.

이날 방송 말미에는 몸에 해란에 피맺힌 저주를 안고 태어난 연희(김새론 분)와 신분을 숨긴 채 살아가는 허준(윤시윤 분)의 운명적 첫 만남도 공개됐다. 조선을 발칵 뒤집은 저주의 시작으로부터 생명을 얻은 이와 의문의 남성이 만났을 때 과연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 지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자극하는 대목이었다. /bestsurplus@osen.co.kr

[사진] ‘마녀보감’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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