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악령' 추신수, 결국 DL…복귀 시기 미정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5.24 05: 32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34)가 부상 악령에 울었다. 
'댈러스모닝뉴스' 등 미국 텍사스 지역 언론들은 24일(이하 한국시간) 햄스트링 통증을 이유로 추신수가 15일짜리 부상자 명단(DL)에 오른다고 전했다. 발가락 부상으로 함께 DL에 오른 외야수 드류 스텁스는 1~3주의 공백이 예상되는 가운데 추신수의 경우 구체적인 복귀 시기가 정해지지 않았다고 알렸다. 
벌써 두 번째 DL행이다. 추신수는 오른쪽 종아리 부상으로 지난달 10일 부상자 명단에 오른 뒤 40일 만인 21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원정경기에 복귀했다. 그러나 3회 수비 때 라이언 루아로 교체됐는데 주루를 하던 중 왼쪽 햄스트링에 경미한 통증을 느낀 것으로 확인됐다. 

추신수는 경기 출장에 강한 의지를 보였지만 22~23일 휴스턴전에 이틀 연속 쉬었다. 그리고 24일 LA 에인절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결국 DL 등재를 피할 수 없게 됐다. 구체적인 복귀 시점도 정해지지 않아 더 큰 답답함과 안타까움을 안겨주고 있다.
텍사스 이적 3년째를 맞아 추신수는 6경기에서 16타수 3안타 타율 1할8푼8리 1타점 6볼넷을 기록 중이다. 이적 첫 해였던 2014년 팔꿈치와 발목 수술을 받으며 8월말 시즌 아웃돼 123경기 출장에 그쳤는데 올해는 벌써 팀의 45경기 중 39경기를 결장했다. 
추신수는 풀타임 메이저리거가 된 이후 지난 2011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85경기를 뛴 것이 가장 적은 경기 출장이었다. 당시 6월2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조나단 산체스의 공에 왼 엄지를 맞으며 시즌 중 수술을 받고 85경기 출장에 그쳤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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