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결장' 세인트루이스, 컵스에 3-12 완패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6.05.25 11: 21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연승에 실패한 가운데 오승환(34)은 등판하지 않았다.
세인트루이스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싸움에서 밀리며 3-12 완패를 당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시즌 22패(24승)째를 떠안았다. 컵스는 메이저리그 팀들 중 가장 먼저 시즌 30승(14패) 고지에 올라섰다. 오승환은 등판 기회를 얻지 못했다.
세인트루이스 선발 마이클 와카가 1회부터 흔들렸다. 컵스는 1회초 덱스터 파울러가 2루타를 치며 포문을 열었다. 1사 3루에선 크리스 브라이언트가 좌전 적시타를 쳐 선취 득점했다. 이어 앤서니 리조의 안타, 벤 조브리스트의 볼넷으로 1사 만루. 호르헤 솔레어의 밀어내기 볼넷, 2사 후 데이비드 로스와 제이슨 하멜의 연속 적시 2루타를 묶어 6-0으로 크게 리드했다.

컵스는 5회에도 추가 득점했다. 조브리스트가 2루타를 치며 단숨에 득점 기회를 잡았다. 이후 솔레어가 와카의 2구째 패스트볼(91마일)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로 연결시켰다. 컵스는 이 홈런으로 8득점째를 올렸고 결국 와카는 5회를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다.
세인트루이스는 상대 선발 하멜의 호투에 막혔다. 그러나 8회말 랜달 그리척이 좌익수 방면 2루타, 폭투로 3루까지 진루했다. 1사 후에는 브랜든 모스가 적시 2루타를 날리며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컵스는 9회초 팀 페더러비치의 적시타, 맷 시저의 2타점 3루타에 힘입어 11-1로 달아났다. 이어 덱스터 파울러가 중전 적시타로 12-1을 만들었다.
세인트루이스는 9회말 무사 만루 기회에서 루벤 테하다의 희생플라이로 뒤늦은 추격을했다. 이후 1사 1,2루서 그리척이 중전 적시타를 날리며 1점을 더 보탰다. 하지만 점수 차는 이미 크게 벌어진 후였다. 세인트루이스는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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