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박병호, AL 신인왕 후보 선두주자"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5.26 06: 00

마자라-화이트와 함께 AL 신인왕 3인 후보  
낮은 타율, 많은 삼진에도 홈런-OPS 강점
미네소타 트윈스 박병호(30)가 현지 언론으로부터 신인왕 선두주자로 꼽혔다. 

미국 '인터내셔널비즈니스타임스(IBT)'는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양대리그 올해의 신인왕 후보로 3명씩 총 6명의 선수를 거론했다. 아메리칸리그(AL)에서는 박병호가 유력한 후보 3명 중 한 명으로 이름을 올리며 높은 기대치가 반영됐다. 
이 매체는 박병호에 대해 '만 29세의 한국인은 신인 타자 중에서 두 번째로 많은 9개의 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지구 최하위에 처져있는 미네소타의 시즌에서 몇 안 되는 희망의 빛 중 하나다'라며 AL 중부지구 최하위 미네소타의 위안거리라고 알렸다. 
이어 '박병호는 47개의 삼진을 당하면서 타율이 2할2푼3리에 그치고 있는 게 문제이지만 AL 신인 중 3위에 해당하는 OPS .798을 기록 중이다'고 덧붙였다. 낮은 타율과 많은 삼진으로 핸디캡을 안고 있지만 특유의 홈런과 OPS로 존재감을 어필하고 있다. 
4월의 신인상을 받은 노마 마자라(텍사스)도 유력한 신인왕으로 전망됐다. 이 매체는 'AL 서부지구에서 1.5경기차 1위를 달리고 있는 텍사스에서 마자라는 6홈런 16타점 18득점에 타율 3할3리로 성공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힘과 정교함을 갖춘 그는 최소 100타석 이상 소화한 신인타자 중에서 장타율 3위(.451)에 올랐다. 강한 어깨를 가져 수비에도 도움 된다'고 높게 평가했다. 
또 다른 후보는 휴스턴 1루수 타일러 화이트. 이 매체는 화이트에 대해 '타율은 2할3푼으로 좋지 않고, 삼진 35개로 고전하고 있지만 대단한 힘을 보여주고 있다. 7개 홈런과 함께 AL 신인 최다 18타점을 기록 중이다. 볼넷 12개는 박병호, 조이 리카드(볼티모어)와 공동 1위로 타석에서 인내심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내셔널리그(NL)에서는 유격수 알레디미스 디아즈(세인트루이스)가 첫손가락에 꼽혔다. 디아즈는 타율 3할4푼5리 장타율 5할8푼6리 OPS .962로 신인 최다 50안타이자 2위에 해당하는 24타점을 올리고 있다. 쿠바 출신으로 타석에서 존재감이 대단하지만 수비가 중요한 유격수 자리에서 실책 10개가 아쉬움으로 지적됐다. 
이외 시즌 초반 깜짝 스타로 떠오르며 NL 4월의 신인에 선정된 유격수 트레버 스토리(콜로라도)가 거론됐다. 신인 선수로는 최다 12홈런-31타점을 기록 중이다. 아울러 뉴욕 메츠 선발투수 스티븐 마츠도 6승1패 평균자책점 2.81 탈삼진 43개의 빼어난 성적으로 명함을 내밀었다. 최근 6경기 단 6실점으로 기세가 뜨겁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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