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ARI전 3안타 2타점 폭발…팀은 4연승(종합)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6.05.27 05: 19

강정호(29‧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2경기 만에 선발 출장해 올 시즌 첫 3안타 경기를 만들어내면서 팀의 완승을 이끌었다.
강정호는 27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 4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해 2루타 포함, 5타수 3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이날 강정호는 8경기 만이자, 시즌 4번째 멀티 히트 경기를 기록했다. 또한 올 시즌 첫 번째 3안타를 폭발시켰다. 이로써 시즌 타율을 2할9푼8리(47타수 14안타)까지 끌어올렸다. 아울러 시즌 4호 2루타, 14타점도 동시에 기록했다.

강정호는 0-1로 뒤진 1회말 1사 1,2루 기회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강정호는 애리조나 선발 좌완 패트릭 코빈을 상대했다. 강정호는 코빈과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지만 코빈의 6구 투심 패스트볼을 건드려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주자들을 진루시키는 데 만족해야만 했다.
3-1로 역전에 성공한 3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두 번째 타석에서 강정호는 볼 3개를 연달아 골라낸 뒤 4구 91마일 투심 패스트볼을 기다리지 않고 받아쳐 우중간을 빠지는 2루타를 때려냈다. 시즌 4번째 2루타. 이후 마르테의 유격수 땅볼 때 3루까지 진출했지만 프란시스코 서벨리가 투수 땅볼로 물러나 득점에는 실패했다.
5회말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맞이한 3번째 타석에서 강정호는 1S에서 2구 80마일 슬라이더를 받아쳤다. 하지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강정호는 팀이 5-3으로 경기를 다시 앞서나가던 7회말, 1사 1루에서 4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애리조나 3번째 투수 우완 랜달 델가도를 상대로 2B2S에서 5구 94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전 안타를 뽑아냈다. 강정호의 시즌 4번째 멀티히트 경기가 완성되는 순간. 강정호의 안타로 기회는 1사 1,2루로 이어졌고 후속 마르테의 삼진 때 폭투가 나오며 강정호는 2루까지 진루했다. 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8회말, 2사 만루에서 강정호에 다섯 번째 타격 기회가 왔다. 바뀐 투수 에반 마샬을 상대로 강정호는 2볼 이후 3구 94마일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깨끗한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사실상 경기의 쐐기점을 만들었다. 이후 마르테의 2루타까지 터지면서 3루까지 진출했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수비에서도 강정호는 초반 실점을 막아내는 안정된 수비를 펼쳤다. 1회초 1사 2,3루에서 브랜든 드루리의 땅볼 타구를 잡아 홈으로 송구해 쇄도하던 주자를 잡아냈다. 강정호의 정확한 홈 송구로 피츠버그는 후반을 도모할 수 있었다.
한편, 피츠버그는 8-3으로 승리를 거두며 파죽의 4연승 행진을 달렸다. 시즌 27승19패. 이날 선발 등판한 게릿 콜은 5이닝 105구 7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비자책점)을 기록했다.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하며 5이닝까지 버텼다. 또한 타석에서는 2회말 스리런 홈런을 터뜨리며 공격까지 직접 이끌었다.
콜의 홈런으로 3-1로 앞선 6회초, 피츠버그는 구원 투수 앤드류 슈겔이 애리조나 폴 골드슈미트에 2타점 동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경기는 원점이 됐다. 콜의 시즌 6승 기회도 날아갔다.
그러나 6회말, 서벨리의 안타와 션 로드리게스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에서 투수 타석 대타로 들어선 조쉬 해리슨이 우측 담장 직격하는 2타점 2루타를 뽑아내 경기를 다시 뒤집었고 8회말, 강정호의 쐐기 2타점 적시타와 마르테의 적시 2루타를 묶어 3점을 추가, 승기를 굳혔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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