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평균자책점 1위 NC, 피홈런 경계령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6.05.27 09: 05

최근 10경기 16피홈런 급등
마무리 임창민, 2G 연속 피홈런
투수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기 위해선 경계해야 할 첫 번째는 홈런이다. 

NC 마운드는 팀 평균자책점 1위다. 26일까지 3.99로 유일하게 3점대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NC 투수들의 피홈런이 많이 늘어났다.
NC는 26일 SK전에서 홈런 4방을 맞고 대역전패했다. 결정적으로 9회와 연장 10회에만 홈런 3개를 얻어맞았다.
9회, 6-4로 앞서 승리를 눈 앞에 뒀으나 마무리 임창민이 최정과 정의윤에게 백투백 홈런을 맞으며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연장 10회에는 구창모가 박재상에서 스리런 홈런을 강타당해 무릎을 꿇었다. 다 이긴 경기를 홈런으로 놓쳤다.
올 시즌 NC는 피홈런 36개로 10개팀 중 3번째로 적다. 넓은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는 LG(30개), 두산(35개)에 이어 넥센과 함께 공동 3위다.
하지만 최근 10경기에서 피홈런 숫자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 14일 kt전에서 4피홈런, 지난 22일 삼성전에선 5피홈런을 허용했다. 최근 10경기에서 16피홈런. 시즌 피홈런 36개인 것을 감안하면 많은 숫자다.
당연히 승부에도 여파를 미친다. 최근 홈런을 허용한 6경기에서 22일 삼성전을 제외하곤 모두 패했다. 마무리 임창민은 지난 22일 삼성전에서 올 시즌 첫 실점을 홈런으로 허용했다. 이어 26일 SK전에서는 2점 차 앞선 9회 백투백 홈런을 맞으며 시즌 첫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다.
안타는 3개가 연이어 나와야 실점을 허용하지만, 홈런은 한 방으로 대량실점을 하기도 한다. 불펜 투수들의 피홈런은 특히나 조심해야 한다. 임창민은 최근 2경기 연속 피홈런이다. 신인 투수로 좋은 활약을 하고 있는 박준영도 피안타 12개 중 피홈런이 3개다.
NC는 앞으로 팀 홈런 3위 KIA(47개), 팀 홈런 1위 두산(59개)을 차례로 만난다. NC 투수들이 홈런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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