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2G 연속 선발' 김현수, 2G 연속 멀티히트(종합)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6.05.27 12: 13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처음으로 2경기 연속 선발로 나선 김현수(28,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2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날렸다.
김현수는 2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 8번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타율은 4할4푼4리로 올라갔고, 팀은 2-4로 패했다.
첫 타석은 팀이 1-1로 맞서고 있던 2회초 1사였다. 상대 선발 랜스 맥컬러스를 상대한 김현수는 볼카운트 2B-2S에서 파울을 하나 친 뒤 6구째에 몸쪽 낮은 코스로 들어온 너클 커브에 속아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두 번째 타석도 범타였다. 김현수는 팀이 1-3으로 뒤지던 4회초 2사 1루에 두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맥컬러스를 다시 상대한 그는 볼카운트 2B-2S에서 6구째 너클 커브를 공략해 외야 좌측으로 멀리 뻗는 타구를 날렸지만 워닝 트랙에서 잡히는 좌익수 플라이가 됐다.
그러나 6회초 2사에는 안타가 터져 나왔다. 바뀐 투수 마이클 펠리스와 만난 김현수는 초구에 들어온 포심 패스트볼(96마일)을 놓치지 않았다. 이 타구는 좌측 파울라인 안쪽을 빠르게 빠져나가는 좌전안타가 됐다.
마지막 타석에는 켄 자일스와 맞붙었다. 9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김현수는 볼카운트 2B-1S에서 빠른 공에 타격했지만 2개 연속 파울이 됐고, 볼 하나를 골라낸 뒤 풀카운트에서 2루 방면 깊은 곳으로 타구를 보냈다. 2루수 호세 알투베가 타구를 쫓아갔지만 확실히 포구하지 못해 내야안타가 됐다. 2사에 매니 마차도의 적시타자 터지며 김현수는 득점도 추가했다.
한편 볼티모어는 2-4로 패했다. 1회말 조지 스프링어의 선제 좌월 솔로홈런으로 앞서 나간 휴스턴은 2회초 마크 트럼보의 좌월 솔로홈런에 동점을 내줬으나 2회말 루이스 발부에나의 우월 투런홈런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그리고 5회말 스플링어가 다시 좌측 담장을 넘겨 3점 앞섰다. 9회초 1점을 빼앗겼으나 리드를 유지한 휴스턴의 승리였다.
4연패 늪에 빠진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 볼티모어는 26승 19패가 됐다. 3연승한 휴스턴은 20승(28패) 고지에 오르며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5위에서 공동 4위가 됐다. /nic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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