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픽] '할수있어 인천'이 만든 짜릿한 첫 승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6.05.28 15: 51

드디어 승리를 거뒀다. 12경기만의 승리다. 치열함이 만들어 낸 인천의 승리였다.
인천은 28일 성남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016 12라운드 성남FC와 경기서 1-0으로 승리했다. 4무 7패로 부진했던 인천은 올 시즌 첫 승을 챙겼다.
올 시즌 개막 후 한번의 승리도 챙기지 못한 인천은 팬들의 거센 항의를 받고 있는 상황. 경기력은 나쁘지 않지만 최전방에서 마무리가 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4무 7패를 기록중인 인천은 올 시즌 경기당 평균 0.72득점과 1.72실점을 기록중이다. 경기당 1골을 터트리지 못하는 빈약한공격력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것.
12라운드 상대인 성남은 경기당 평균 1.90점을 기록하고 있다. 2골에 가까운 상황. 그 결과 6승 3무 2패 승점 21점으로 3위에 올라있는 강팀.
인천은 경기 초반부터 치열하게 성남과 맞붙었다. 거친 플레이를 펼치면서 압박을 펼쳐 성남의 공세를 잘 막아냈다. 역습을 노렸지만 케빈, 벨코스키는 마무리를 만들어 내지 못했다.
성남보다 더 많이 뛰면서 경기를 펼쳤다. 수비진에서도 성남의 공세를 잘 막아냈지만 쉬운 일이 아니었다.
인천의 팬들은 전반만 하더라도 "할 수 있어!"라고 외쳤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정신차려!"라는 말로 응원을 대신했다. 인천의 공격이 이어지면서 다시 "할 수 있어 인천!"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천은 선수들이 다리에 경련이 일어날 정도로 많은 움직임을 선보였다. 활동량으로 전력 약세를 만회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인천은 실점을 하지 않고 있었다.
주전 수비수 조병국이 빠졌지만 인천은 더 많이 뛰었다. 비록 볼 점유율에서는 밀렸지만 치열함이 골을 만들어 냈다. 후반 34분 문전에서 송제헌이 상대 수비를 견제하는 틈을 놓치지 않고 케빈이 득점포를 터트렸다. 팀 플레이로 만든 결과였다.
골을 터트린 후 인천은 변함없이 치열하게 경기를 펼쳤다. 1골 리드하자 인천 서포터스들의 "할 수 있어 인천!"은 더욱 커졌다.
지난 광주와 경기서 승리를 거두지 못해 11경기 무승 행진을 이어가며 팬들이 구단 버스를 가로 막는 사태도 있었다. 당시 김 감독은 성남전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더욱 치열하게 경기에 임하며 달라진 모습을 보인 인천은 마수걸이 승리도 챙겼다. 승리의 첫발을 내딛은 인천은 분명 열심히 싸운 결과를 얻었다. / 10bird@osen.co.kr
[사진] 성남=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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