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158km' 다르빗슈, 복귀전 5이닝 7K 1실점 위력투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6.05.29 10: 14

텍사스 레인저스 투수 다르빗슈 유(30)가 팔꿈치 수술 후 복귀전에서 위력투를 선보였다.
다르빗슈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다르빗슈는 5이닝 동안 81개의 공을 던졌다. 팀이 4-1로 리드한 6회 마운드를 내려오며 복귀전서 승리 요건을 갖췄다.
다르빗슈는 1회 선두타자 존 제이소에게 2구만에 중전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앤드류 매커친을 상대로 최고 96마일의 공을 던지며 복귀 후 첫 삼진을 뽑아냈다. 이어 그레고리 폴랑코를 유격수 라인드라이브로 처리했다. 이 때 유격수 앨비스 앤드루스의 1루 송구가 덕아웃으로 들어가며 2사 3루가 됐다. 그러나 데이비드 프리즈를 3루수 땅볼로 솎아냈다.

2회에도 위력적인 공을 뿌렸다. 스탈링 마르테를 헛스윙 삼진 처리한 후 프란시스코 서벨리를 중견수 뜬공, 맷 조이스를 루킹 삼진으로 막았다. 3회 첫 타자 조디 머서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후에는 콜 피게로아에게 볼넷을 내줬다. 그러나 제이소를 헛스윙 삼진, 매커친을 유격수 라인드라이브로 돌려세웠다.
4회에는 삼진 1개를 곁들이며 다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첫 실점은 5회에 나왔다. 선두타자 서벨리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했다. 조이스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으나 서벨리에게 2루 도루를 내줬다. 머서를 삼진 처리한 후에는 피게로아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하지만 제이소를 삼진으로 막고 이닝을 마쳤다.
다르빗슈는 당초 85~90개의 공을 던지기로 예정된 상황. 복귀전에서 5이닝 동안 81개의 공을 던지며 1실점했다. 51개의 스트라이크를 던졌으며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98마일(약 158km)을 기록했다. 다르빗슈는 지난해 3월 18일 팔꿈치인대접합수술을 받은 후 긴 재활의 과정을 거쳤다. 그리고 무려 658일 만에 선발 등판해 강속구를 뿌리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krsumin@osen.co.kr
[사진] 알링턴(미국 텍사스주)=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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