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에다의 싱거운 복수전' LAD, NYM에 9-1 완승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6.05.29 12: 10

LA 다저스 우완 투수 마에다 겐타(28)의 복수전이 싱겁게 끝났다. 
LA 다저스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에 위치한 시티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9-1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다저스와 메츠의 우선 관심사는 마에다와 메츠 선발 노아 신더가드의 재대결. 마에다가 벼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마에다는 지난 11일 메츠와의 홈경기에서 5이닝 6피안타(2피홈런) 4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여기서 피홈런 2개가 바로 상대 선발이었던 신더가드에 내준 홈런이었다. 마에다의 복수전이었다.

그러나 마에다의 리벤지는 싱겁게 마무리 됐다. 신더가드가 3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체이스 어틀리를 상대로 등 뒤로 향하는 99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던져 퇴장당했기 때문. 애덤 하마리 구심은 손에서 공이 빠진 것이 아닌 위협구라고 판단해 신더가드에 지체없이 퇴장 명령을 내렸다. 이에 함께 항의하던 테리 콜린스 감독 역시 퇴장을 당했다.
지난해 양 팀이 맞붙은 디비전시리즈에서 체이스 어틀리가 2루에서 병살타를 방해나는 '살인 태클'로 루벤 테하다를 부상 시킨 것에 대한 복수의 개념이라고 본 것. 이는 2루 슬라이딩에 관한 룰 개정으로 이어졌다.
결국 마에다와 신더가드의 리벤지 매치는 싱겁게 끝났다. 마에다는 5회까지 2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4승(3패)째를 올렸다.
메츠는 신더가드가 퇴장 당한 뒤 로건 베렛을 마운드에 올렸지만 경기의 추는 급격하게 기울었다. 베넷은 3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2실점으로 다저스 타선을 막아내지 못했다. 
다저스는 6회초 체이스 어틀리의 솔로포와 야시엘 푸이그의 적시타로 2점을 앞서갔다. 그리고 7회초 어틀리의 만루포가 터졌고 8회초에는 애드리언 곤잘레스의 솔로포, 하위 켄드릭의 솔로포 그리고 9회초 코리 시거의 솔로포로 9점을 뽑아내며 완승을 이뤄냈다.
메츠는 8회말 후안 라가레스의 솔로포로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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