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생생톡] 박병호, “ML 투수들 좋은 구위, 핑계일 뿐”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6.05.31 05: 01

박병호(30, 미네소타 트윈스)가 최근 부진에 대해 언급했다.
박병호는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O.co 콜리세움에서 열리는 ‘2016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래틱스와의 원정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대신 조 마우어가 3번 1루수, 미겔 사노가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사노는 최근 4경기 연속 홈런을 치는 등 좋은 감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박병호는 최근 슬럼프에 빠져있다. 지난 28~30일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 3연전에서 11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최근 7경기서 타율 1할2푼(25타수 3안타) 출루율 2할1푼4리 장타율 0.120을 기록 중이다. 아울러 지난 14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원정 경기에서 연타석 홈런을 친 후 홈런도 다소 주춤한 상황.

경기에 앞서 만난 박병호는 최근 슬럼프에 대해 묻자 “슬럼프라는 건 잘 하다가 하락세를 타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상승세에 있었다기 보단 이전부터 막혀있었다는 의미였다. 홈런에 대해서도 “지금은 홈런이 문제가 아니다. 잘 치기 위해서 꾸준히 노력은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특히 박병호는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패스트볼에 고전하고 있다. 통계 사이트 ‘브룩스베이스볼’에 따르면 올 시즌 포심 패스트볼을 상대로 타율 1할8푼2리에 그치고 있다. KBO리그와의 차이에 대해 묻자 박병호는 “분명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구위가 뛰어난 건 있다. 하지만 그건 핑계일 뿐이다. 내가 잘 해야 된다. 적응을 할 때도 된 것 같은데 아직 잘 안 되는 것 같다”라고 답했다. /krsumin@osen.co.kr
[사진] 오클랜드(미국 캘리포니아주)=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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