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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전념? 늦어지는 류현진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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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통증으로 4번째 재활 등판 취소
6월 중순도 어려울 가능성, 사실상 후반기 대비

[OSEN=김태우 기자] 류현진(29·LA 다저스)의 예상 복귀 시점이 계속 늦어지고 있다. 수술을 받은 부위에 가벼운 통증을 느껴 재활 등판 일정이 미뤄졌다. 사실상 전반기에 제 몫을 하기는 어려워진 가운데 정상적인 후반기 등판이 새 목표가 될 가능성도 생겼다.

당초 31일(이하 한국시간) LA 다저스 산하 트리플A팀인 오클라호마 시티에서 재활 등판을 할 예정이었던 류현진은 어깨에 가벼운 통증으로 등판이 취소됐다. 현지 언론들은 류현진의 부상 정도가 심하지는 않지만 향후 일정 재조정은 아직 미정이라고 밝히고 있다.

지난해 5월 왼 어깨 관절 와순 증상을 치료하는 수술을 받았던 류현진은 1년여의 재활을 마치고 최근 마운드에 다시 섰다. 지난 16일과 20일 싱글A 무대에서 2번의 경기를 소화한 류현진은 지난 26일 첫 트리플A 등판에서 4이닝 4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순조로운 과정을 알렸다. 최고 구속이 90마일(145㎞)까지 나오는 등 기대감도 커졌다.

그러나 당시 등판 이후 왼 어깨에 약간의 통증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로서는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부상 재발이 아닌, 불편함 정도로 해석하는 모습이다. 등판 한 번 정도를 거르면 다시 제 궤도에 올라올 수 있을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어깨라는 점에서 확실한 판단을 내리기는 쉽지 않다. 지금으로써 확실한 것은 통증이 가라앉을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점이다.

이에 류현진의 예상 복귀 시점도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당초 류현진은 지난해 귀국 인터뷰에서 “시범경기 마지막쯤이면 공을 던질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스프링캠프에서 한 차례 어깨에 불편함을 느껴 이 계획은 백지화됐다. 4월에는 사타구니 근육에 부상을 당하며 재활 일정이 일주일 정도 미뤄졌다. 이번이 세 번째 ‘멈춤 신호’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당초 예정했던 6월 중순 복귀는 어려워졌다는 점을 인정했다.

류현진은 앞으로 최소 2번, 많으면 3번 정도의 투구를 해야 한다. 등판 한 번만 건너뛴다고 해도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 일정이 6월 중순에야 끝난다. 빠르면 6월 중순에서 말 사이 메이저리그(MLB)에 돌아올 수 있을 전망이다. 이는 가장 빠를 때의 시나리오를 상정한 것으로, 늦으면 6월 말에서 7월 초로 밀릴 수도 있다. 한 번 더 통증이 생긴다면 전반기 복귀가 쉽지 않을 수도 있다.

MLB는 오는 7월 13일 올스타전을 치르며 전반기를 정리한다. 류현진의 전반기 등판은 많아도 3~4번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3~4경기에서 매 경기 100개 이상을 던지며 전력투구하기는 어렵다. 팀에서도 투구수를 적절히 관리해줄 가능성이 크다. 결국 현 시점에서는 후반기에 100% 모습을 되찾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계획이 됐다. 아쉽지만 몸이 우선이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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