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어쩌나...기성용, '무릎 이상' 개인 훈련 소화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6.05.31 06: 29

장거리 이동 후 무릎 이상으로 개인 훈련. 스페인전 출전 문제 없을 듯.
'캡틴' 기성용(27, 스완지 시티)이 무릎 문제로 힘들어 하고 있다.
기성용이 31일(이하 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의 첫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무릎이 말썽을 피웠다. 런닝과 스트래칭 등은 동료들과 함께했지만, 무릎에 문제를 느끼고 혼자 런닝을 소화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18시간의 장시간 이동의 후유증이다. 대표팀의 한 관계자는 "부상은 아니다. 장시간 비행을 한 뒤 항상 무릎이 좋지 않았다. 마사지 등의 관리로 괜찮아질 것이다. 파주 NFC에서 진행한 국내 훈련도 잘 소화했다"며 확대 해석에 대해 선을 그었다.
하지만 컨디션이 안 좋은 건 틀림없는 사실이다. 동료들이 1시간 30여분 동안 훈련을 소화한 것과 달리 기성용은 1시간을 채우지 못했다. 동료들이 패스 훈련을 하는 동안 다른 그라운드에서 런닝을 했지만, 이마저도 제대로 뛰지 못했다.
섣불리 스페인전 결장을 예측할 수는 없다. 대표팀 관계자의 말처럼 평소에도 고질적으로 앓은 후유증이라면, 머잖아 정상 컨디션을 찾을 것이다. 결국 시점이 중요하다. 기성용은 조직력 훈련을 실시할 6월 1일 훈련 전까지 정상이 돼야 한다. 그러지 못한다면 스페인전 출전은 힘들 것이 분명하다. /sportsher@osen.co.kr
[사진]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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