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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5HR-13타점’ 이대호, 성과는 주전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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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태우 기자] 이대호(34·시애틀)가 자신이 기회를 잡을 자격이 있음을 유감없이 과시했다. 여전히 제한된 기회지만 5월에만 5개의 홈런과 13타점을 기록하며 팀 내에서도 상위권에 올랐다.

이대호는 31일(이하 한국시간) 미 워싱턴주 시애틀의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의 경기에 선발 7번 1루수로 출전, 6-2로 앞선 8회 1사 1·3루 기회에서 샌디에이고 우완 브랜든 마우어의 97마일(156㎞) 빠른 공이 가운데 몰린 것을 놓치지 않고 잡아 당겨 좌중월 쐐기 3점포를 터뜨렸다.

지난 5월 21일 신시내티전 이후 처음으로 나온 홈런이자, 자신의 시즌 7호 홈런이었다. 최근 홈런포가 다소 주춤한 점은 있었지만 이날 마지막 타석에서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이미 7회 세 번째 타석에서 2루수 글러브를 맞고 튀는 내야 안타를 기록했던 이대호는 시즌 5번째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강속구 킬러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를 증명했다. 마우어의 2구째 97마일 강속구였는데 이것이 가운데 몰리는 실투가 됐고 이대호가 이를 그대로 받아 넘겼다.

4월 한 달 동안 타율 2할8푼, 2홈런, 3타점을 기록했던 이대호는 5월 들어 4월의 배 이상 타석에 들어서고 있다. 4월에 확실히 자신의 능력을 과시했고, 5월에 더 많은 기회를 얻고 있는 것이다. 아담 린드와의 플래툰은 여전히 일정 부분 유효해 주전만큼의 기회는 아니지만 이대호는 이미 주전급 성적을 내고 있다.

이대호는 5월 일정이 마무리되어가는 31일 현재 5월 한 달 동안 5개의 홈런, 그리고 13타점을 기록 중이다. 홈런은 간판타자인 로빈슨 카노(7홈런), 넬슨 크루스(6홈런)에 이은 팀 내 3위 기록이다.

타점에서도 카노(20타점), 크루스(19타점), 린드(17타점), 시거(16타점)에 이어 5위 기록이다. 그러나 이들의 타석과 이대호의 타석은 비교하기 어렵다. 30일까지 이대호가 5월 46타석을 기록한 것에 비해, 카노는 109타석, 크루스는 92타석, 린드는 62타석, 시거는 102타석을 소화했다. 타석당 타점으로만 따지면 시애틀에서는 이대호가 알토란 같을 수밖에 없다. /skullboy@osen.co.kr

[사진]ⓒ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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