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서 인기 '레이디 보이'의 안타까운 사연
OSEN 박선양 기자
발행 2016.06.03 09: 52

태국과 중화권의 SNS에 인기를 끌던 태국의 성전환자 일명’ 섹시 팬케잌 (sexy pancake)이 최근 암투병 후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성전환 수술과 호르몬 치료등으로 여성의 외모를 지니게 된 남성들을 지칭하는 일명 레이디 보이(Lady Boy성전환자중 한명인  태국의 니왓 상모르씨는 지난 몇 년간 레이디 보이임에도 불구하고 남성적인 외모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으며, 이러한 외모에도 불구하고 여느 여성보다도 더욱 섹시한 포즈를 취하면서 찍은 사진들을 인터넷에 올려 섹시 팬케잌이라는 닉네임으로 불리우며 인터넷상에서 많은 인기를 누려왔다.
하지만 가난한 가정 형편때문에 거액이 요구되는 성전환 수술을 받을 수 없었던 니왓씨는 지난 3년간 매일 자신의 성기를 꽁꽁 묶은 뒤 테이프로 신체에 고정시켜 사진의 신체에서 남성성을 숨기려 했었다. 하지만 이러한 행위로 인해 성기 부분의 혈액 순환에 커다란 장애가 생겨 결국 최근 그녀의 성기에 말기 암세포가 발견되기에 이르렀다. 최근 암치료를 위해 성기 절단 수술을 받기까지 하였으나 결국 이러한 수술에도 불구하고 수술 몇 주 뒤 니왓씨는 세상을 하직하게 되었다고 중화권의 언론 매체들이 보도하고 있다.

태국의 북동부의 가난한 농부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여성이 되고 싶은 강한 열망을 숨기지 못하고 레이디 보이로 컴잉아웃을  한뒤 페이스북등의 SNS를 통해 자신의 여성스러운 자태의 사진을 올리면서 많은 팬들을 확보해온 니왓씨는 말기 암 진단후 인터넷을 통해 자신의 투병 사실을 알리면서 모금 운동을 펼치기도 하였으나 결국 암을 이기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게 되었다.  약 50만명의 팔로워가 있던 그녀의 페이스북에는 현재도 애도의 메세지가 계속되고 있다. /OSEN, 베이징=진징슌 통신원
  
[사진]중국 인터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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