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토크] EXID "'L.I.E'는 모험 같은 곡, 1위 후 LE 눈물에 찡했다"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6.06.09 07: 27

걸그룹 EXID가 눈물의 1위 트로피를 받아 들었다. 첫 번째 정규음반 발매 후 처음으로 음악방송 1위에 오르면서 LE는 많은 눈물을 흘렸다. 이번 음반 프로듀서로 참여했던 만큼 더 특별하고 값진 1위였다.
EXID는 지난 8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MBC뮤직 '쇼! 챔피언'에서 신곡 'L.I.E'로 컴백 후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제 역주행이 아닌 당당한 정주행의 여신들로 거듭났다. 멤버들은 방송 후 OSEN에 못다 한 1위 소감을 전했다.
LE에게 이번 1위는 더욱 특별했다. 프로듀서로서의 부담이 컸기 때문에, 1위 호명과 동시에 많은 눈물을 쏟기도 했다. LE는 "'L.I.E'는 지난해 발표한 '핫핑크' 전에 만든 노래였다. 이렇게 들려드리기 전까지 정말 많이 수정을 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건 그동안 저희가 보여줬던 음악과는 다른 변화를 시도했다는 점인데, 어찌 보면 모험 같은 부분"이라면서, "그래서 음반이 나오기 전까지도 굉장히 고민이 많이 됐고, 걱정도 많이 했다. 1위 트로피를 받으니 그런 생각들이 많이 떠올랐다"라고 털어놨다.

1위 후보인 것조차 몰랐다고 했을 정도로 EXID는 이번 트로피를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어쩌면 그래서 기쁜 마음도, 감사함도 두 배였을 것. 혜린은 "항상 얘기했듯이 단지 저희 힘으로만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게 아니라는 생각과 초심 잃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또 하니는 "LE 언니가 이번에 첫 정규음반을 준비하면서 고생을 많이 했다. 작업하느라 잠도 못 자고 마음고생도 많았다"라며, "그래서 무대에서 언니가 울면서 '감사합니다'라고 말할 때 정말 가슴이 찡했다. 고생 많았고, 수고했다고, 고맙다고 이야기 하고 싶다"라면서 LE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멤버들에게도 LE가 프로듀서로서 가졌을 부담감이 고스란히 전달된 것.
이번 정규음반은 확실히 변화가 키워드였다. 기존의 흐름과 전혀 다른 분위기의 곡이었고, 이 큰 변화에 대한 낯섦과 신선한 매력이 있었다. 다양한 반응이 있는 가운데, 멤버들은 팬들의 호의적인 반응에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
정화는 "타이틀곡 'L.I.E'나 수록곡들 통해서 보여드리고 싶었던 모습은 다양한 음악적 색깔이야기 하고 싶었다. 새로운 도전, 변화에 대해서 긍정적이고 호의적인 많은 반응들 덕분에 활동 시작하면서 자신감 많이 얻을 수 있었다. 팬 여러분이 많이 좋아해 주셔서 안도를 느끼며 무사히 컴백 첫 주 방송을 마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이젠 역주행보다 정주행이란 말이 더 잘 어울리는 EXID. 앞으로 조금 더 주체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바람이다. 멤버들은 "이제는 조금 더 주체적인 모습 보여주고 싶다. 어느덧 데뷔 5년차다. 갓 데뷔했던 아무것도 모르던 시절이 지나갔고, 이제는 멤버들 각자 하고 싶은 음악, 장르도 생긴 것 같다. 다음 앨범에는 좀 더 멤버들의 색깔이 묻어나고 개성을 살릴 수 있는 음반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솔지도 "음악적인 모습이나 퍼포먼스 등 많은 사람들이 EXID에 기대하는 모습도 보여주고 싶고, 멤버들 각자 잘하는 것도 더 보여주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위아래' 열풍을 시작으로 '아 예', '핫핑크', 그리고 'L.I.E'까지 쉼 없이 달려온 EXID. 기존의 모습도, 이번 변화도 EXID의 음악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것만은 확실했다. 좀 더 주체적으로 팀의 음악을 이끄는 걸그룹으로서 또 한층 성장할 모습이 기대된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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