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동기화된 사진 지키려면 '모멘츠' 깔아라"
OSEN 신연재 기자
발행 2016.06.13 09: 29

 스마트폰에서 페이스북으로 동기화된 사진을 지키기 위해 페이스북이 출시한 사진공유 앱 ‘모멘츠’를 필수로 설치해야 하게 됐다.
‘더버지’ ‘테크크런치’ 등 IT전문 외신들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유저들에게 자사 사진공유 앱 ‘모멘츠’를 설치하지 않으면 기존에 업로드 된 동기화 사진들을 삭제할 것이라고 공지했다.
페이스북은 지난 2012년부터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사진을 자동으로 페이스북 앨범에 업로드 해주는 동기화 기능을 제공해왔다. 하지만 지난 1월, 모멘츠 앱을 설치해야만 자동 동기화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변경했다.

이제 페이스북은 더 나아가 이미 동기화된 사진들에 대해서도 삭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모멘츠 앱을 더욱 활성화하고자 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테크크런치’가 보도한 자료에 따르면 동기화된 사진첩을 가지고 있는 유저들은 페이스북으로부터 삭제 경고가 포함된 메일을 받았다. 공지 메일에서 페이스북은 “휴대전화에서 페이스북으로 동기화된 사진들이 곧 삭제될 예정이다. 해당 사진들을 유지하고 싶다면 7월 7일 전까지 모멘츠 앱을 설치하고 로그인 해야 한다”며 “앱을 깔고 싶지 않다면 컴퓨터로 직접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고 알렸다.
한편, 페이스북은 메신저 앱을 강화하기 위해서 이와 비슷한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인 바 있다. 지난 2014년, 페이스북 앱 내의 메신저 기능을 없애고 페이스북 메신저 앱 설치를 강요한 것. 더불어 영상 통화, 이모지, 사진 공유, 그룹콜, 송금 시스템 등 각종 편의 기능을 꾸준히 개발해왔다. 그 결과 페이스북 메신저 앱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급속도로 증가해 지난 4월에는 9억명을 돌파했다. /yj01@osen.co.kr
[사진]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