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평의 야구장 사람들] 홈런 1위 NC 각종 기록에서 두산과 초접전
OSEN 천일평 기자
발행 2016.06.14 07: 53

NC가 막강한 타선으로 경기 막판 집중력을 발휘해 지난 주말 3연전을 싹쓸이하고 창단 후 최다 연승 기록을 ‘10’으로 늘렸습니다.
NC는 6월 12일 인천 문학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1-7로 뒤지고 있던 7회 4점, 8회 6점을 내며 대역전에 성공한 끝에 11-8로 이겼습니다.
전날 창단 후 최다 연승 기록을 썼던 NC(36승19패1무)는 10연승을 기록하며 선두 두산을 4경기 차이로 추격하고 3위 넥센과는 7경기 반 차이로 앞섰습니다.

10연승 기간 중 NC는 7차례 역전승을 거두었는데 7회 이후 역전은 네번이나 돼 뒷심이 무섭습니다.
선취점은 NC가 2회 선두타자로 나선 테임즈가 켈리의 148㎞ 포심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시즌 18호)로 포문을 열었습니다.
NC는 선발 정수민과 구원 장현식-김선규가 부진해 7점을 내주어 패색이 짙었지만 7회초 추격 기회를 잡았습니다.
1사 후 김성욱의 우전안타, 대타 박민우의 볼넷, 이종욱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고 켈리를 강판시켰습니다.
이어 지석훈이 SK 두 번째 투수 전유수를 상대로 두 차례 병살타를 만회하는 싹쓸이 2루타를 치고 이어진 1사 3루에서는 나성범의 1루 땅볼 때 1점을 더 추가해 2점차까지 따라붙었습니다.
8회에는 이호준 박석민의 연속 안타와 손시헌의 적시타가 터지며 1점을 더 따라 붙었습니다.
이어진 무사 2,3루에서는 프로 4년차 김성욱(23)이 SK 세 번째 투수 박정배를 상대로 좌월 3점 홈런을 터뜨리며 단번에 9-7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올 시즌 한 개의 홈런도 없던 김성욱은 6월 들어서만 3개의 아치를 그렸습니다.
그리고 나성범의 적시 2루타, 테임즈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태 승리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NC의 타선은 6월들어 홈런을 17개를 날리며 장타력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박석민은 5월에 타율 2할4푼2리 홈런 3개로 저조했지만 6월에는 타율 4할3푼9리 홈런 5개를 쏘아 올렸습니다.
지난 해 팀 홈런 161개로 넥센(203개)-롯데(177개)-삼성(176개)에 이어 4위를 기록한 NC는 올해는 13일 현재 71개로 1위에 올랐습니다.
올 시즌 팀 홈런 2위는 두산과 SK로 67개를, 4위는 KIA(61개), 5위는 롯데(53개)입니다. 작년 1위였던 넥센은 48개로 10위입니다.
현재 추세라면 올 시즌 NC의 팀 홈런은 산술적으로 183개가 됩니다. 역대 한 시즌 팀 최다홈런은 2003년 삼성의 213개이고 그 다음은 1999년 해태의 210개입니다.
당시 삼성은 이승엽이 아시아 최고기록인 56개를 터트리고 마해영이 38개, 양준혁이 33개로 3명이 30개 이상을 날렸으며 진갑용이 21개, 브리또가 20개, 김한수가 17개 등을 날렸습니다.
해태는 샌더스가 40개, 홍현우가 34개, 양준혁이 32개, 장성호가 24개, 이호준이 16개, 김창희가 10개 등을 넘겼습니다.
그런데 삼성과 해태가 213개와 210개의 홈런을 기록했을 때는 팀당 경기수가 133경기였는데 올해 경기수는 144경기입니다.
NC는 올해 홈런을 선수별로 테임즈가 18개(지난 해는 47개), 나성범이 13개(작년 28개), 박석민이 11개(작년 26개), 이호준은 10개(작년 24개), 지석훈은 5개(작년 11개), 손시현이 3개(작년 13개)를 담장 너머로 보냈습니다.
팀 타율이 올 시즌 2할9푼5리로 두산(3할1리)에 이어 2위인 NC는 투수들의 팀 평균자책점은 4.07로 2위인 두산의 4.12에 비해 근소하게 앞서 1위입니다.
타선과 마운드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 두산과 NC가 아무래도 올해 한국시리즈에서 만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OSEN 편집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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