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홍상수·김민희 불륜설이 낳은 파장..'입지타격 심각'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6.06.22 09: 11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의 불륜설이 세상을 발칵 뒤집어 놓았다. 두 사람의 세기의 사랑, 혹은 희대의 불륜은 심각한 파장을 낳을 것으로 보인다. 가장 우려되는 것은 단단하게 쌓은 두 사람의 입지에 가해지는 타격이다.
지난 21일 1년여 전부터 나돌던 소문이 기사화 됐다. 영화 '그 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를 촬영하던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사랑에 빠졌다는 것이었다.
한 영화 관계자는 "영화를 찍으면서 홍상수 감독이 김민희에게 굉장히 푹 빠졌다"라고 귀띔했다. 배우로서의 열정이 강한 김민희 역시 홍상수 감독에 대한 존경심이 가득했는데 이것이 남녀관계로 발전하게 되는 배경이었다는 전언이다.

두 사람의 관계가 알려지자 홍상수 감독의 오랜 영화팬들은 당황해하고 김민희를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 역시 싸늘해졌다.
홍상수 감독의 영화들은 국제적 명성을 가진 수작들로 평가받지만 주로 엘리트 남성들의 질퍽한 욕망을 가감없이 그려낸 점에서 호불호가 크게 갈렸던 바다. 스캔들이 터지자 홍상수 감독의 작품들은 평점 테러를 받고 있다.
물론 사람과 작품은 별개의 것이라 볼 수 있지만, 아무래도 영화는 창작물과 창작자를 분리해 생각할 수 없는 것도 사실이다. 특히 홍상수 감독의 극 리얼주의 장르 같은 경우는 더욱 그렇다. 이에 일부 대중은 "홍상수 영화를 좋아하는 편이었는데 다시 보인다", "아무래도 예전처럼 홍상수 영화를 편하게 감상할 수 없을 것 같다" 등의 의견을 보이며 감독 홍상수에 대한 보이콧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두 사람은 비교적 남들 앞에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촬영을 하면서 감독과 배우의 감정 교류는 종종 있는 일이지만 관계가 이렇게 크게 발전하고 밖으로 알려지는 경우는 많지 않다. 여기에는 상대에게 모든 것을 건 당사자들이 있다는 소문도 있다. 한 관계자는 "김민희가 배우 생활을 접을 각오로 홍상수 감독에게 마음을 다했던 것 같다"라고 조심스럽게 추측하기도 했다. 
김민희는 초반 연기력 논란을 거쳐 노희경 작품의 드라마, 유명 감독들의 영화들을 하면서 차근히 실력을 쌓아 온 배우. 영화 '뜨거운 것이 좋아'에서 가능성을 폭발시키고 '화차'를 통해 본격 연기파로서의 행보를 걸어오던 그는 여배우 기근인 충무로의 단비같은 존재였다. 더욱이 '아가씨'에서 그의 아름다운 열연은 보는 이를 압도할 정도다.
하지만 이 같은 스캔들이 배우 생활에 치명적이 될 것이란 반응. 일단 대중이 그를 쉽게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소름끼치는 연기력이 한 가정을 흔들리게 했다는 도덕적 비난을 이겨낼 수 있을 지 예상하기는 쉽지 않다. /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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