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슉업' 성규, 싱크로율 200%..'규비스'를 기대해 [종합]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6.06.22 17: 15

인피니트 성규가 '규비스'로 변신했다. 아이돌에서 보컬리스트로, 이제는 뮤지컬 배우로 거듭난 성규의 성장이 기특했다. 
'올슉업'은 한 시대를 풍미한 세기의 아이콘 엘비스 프레슬리의 음악들로 구성된 뮤지컬로, 지난 2005년 2월 브로드웨이애서 초연된 이후 주크박스 뮤지컬의 스테티셀러로 자리잡았다. 
이번에 국내에서 공연되는 '올슉업'의 엘비스 역은 총 세 명의 가수가연기한다. 가창력을 논할 때면 두 말하면 입 아픈 휘성부터 아이돌 최고의 보컬리스트 중 한 명으로 인정 받는 인피니트 성규,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의 주역으로 데뷔한 최우혁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의 실력은 오늘(22일) 진행된 '올슉업' 프레스콜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휘성의 엘비스가 노련함이었다면, 최우혁의 엘비스는 신선함이 돋보였고, 성규가 연기하는 엘비스는 통통 튀는 상큼함이 매력이었다. 
또한 성규는 인피니트로 무대 위에 설 때와는 또 다른 카리스마와 존재감으로 연기와 음악에 대한 진지함을 어필했다. 젊은 엘비스라는 역에 딱 맞는 유쾌함과 풋풋한 음색이 그만의 특징이었다. 
뿐만 아니라 엘비스에 대한 사랑으로 남장까지 결심하는 당찬 소녀 나탈리 역에는 박정아, 안시하, 제이민이 합류해 공연에 활기를 더했다. 3인 3색으로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세 사람 덕분에 골라보는 재미도 있던 터. 
또한 나탈리를 짝사랑하는 인물이자 엘비스를 부러워하는 데니스 역의 안세하는 드라마에서 뿐만 아니라 뮤지컬에서도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눈길을 끌었다. 
무대를 마친 배우들은 이어진 인터뷰를 통해 각각의 캐릭터를 맡은 소감을 전했다. 특히 청년 시절 엘비스와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한 성규는 "음악을 사랑하는 점이 닮은 것 같다"라며 "저도 가수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여행하는 중이라고 생각한다"고 센스 있게 답했다. 
또한 엘비스와 다른 점으로는 엘비스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슈퍼스타지만, 자신은 아직 슈퍼스타가 아니라며 겸손하게 답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성규의 뮤지컬 도전은 벌써 네 번째. 하지만 아이돌 활동으로 얻은 탄탄한 인기에 안주하지 않고 늘 도전하기를 멈추지 않는 그의 활약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과연 그의 성장은 어디까지 계속될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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