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찌라시 전성시대"..맹신에 고통 받는 ★들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6.06.23 16: 52

그야말로 ‘찌라시’ 전성시대다.
속된 말로 ‘찌라시’, 증권가 정보지는 정재계뿐만 아니라 연예인들의 은밀한 사생활을 담고 있는 내용으로 예로부터 존재해왔다. 특히 요즘에는 스마트폰의 채팅 메신저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빠른 속도로 많은 이들에게 퍼지며 마치 맞는 말처럼 퍼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특히 최근 연예계 이슈 중 일부 ‘찌라시’가 사실과 유사한 것으로 밝혀지며 마치 ‘찌라시=사실’이라는 사회적인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과거에는 ‘찌라시’는 그저 ‘찌라시’일 뿐이라며 하나의 가십거리로 넘겼다면, 요즘에는 ‘아니 뗀 굴뚝에서도 연기난다’며 ‘찌라시’를 기정 사실로 여기는 이들도 적지 않은 것.

그 덕분에 가장 많은 피해를 입는 것은 물론 ‘찌라시’에 이름이 오른 연예인이다. 대표적으로 이승기를 예로 들 수 있다. 현재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이승기가 최근 핫이슈로 떠오른 것. 그 이유는 이승기가 그의 메이크업 아티스트와 아이까지 가진 남다른 관계를 가지고 있다는 ‘찌라시’가 떠돌았기 때문.
이에 대해 이승기의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는 루머에 반박하는 입장을 내놓으며 즉각 대응에 나섰다. 소속사의 관계자는 OSEN에 “최근 유포된 루머는 명백한 허위”라며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찌라시’와 함께 메이크업 아티스트라며 공개된 사진에 대해서도 “이승기와 전혀 인연이 없는 일반인 여자”라고 부인했다.
이승기뿐만이 아니다. 앞서 지난 3월 원더걸스 유빈 역시 근거 없는 루머로 피해를 입어야했다. 이에 소속사 JYP 측은 최초 유포자에 대해 고사장을 제출하며, 무관용의 원칙에 따라 법적 절차를 밟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가인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휴대폰 메신저 등을 통해 유포된 자극적인 사생활 관련 루머의 희생양이 돼야 했다.
이와 같이 ‘찌라시’는 비단 연예인들에게 막대한 정신적·육체적 고통을 줄 뿐만 아니라 대중들에게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며 사회의 암적인 존재로 떠오르고 있다. 물론 일부 ‘찌라시’가 맞는 사실일 수는 있으나, 무분별한 루머나 추측성의 발언이 유포되는 것은 위험한 일이자 벌어져서는 안 되는 일이다. 아무쪼록 더 이상 ‘찌라시’를 맹신하는 이가 없길 바라며, 이로 인해 고통 받는 추가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길 바란다. / jsy90110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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