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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쉬’의 방향타도 이미 ‘전기차’ ‘자율주행차’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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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희수 기자] 세계적인 자동차 부품회사인 보쉬도 이미 방향타는 전기차와 자율주행차에 가 있었다. 

로버트보쉬코리아(대표 프랑크 셰퍼스, Dr. Frank Schaefers)는 23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연례 기자 간담회를 열고 “보쉬가 준비하는 자동차 기술의 미래가 주행의 ‘전기화’ ‘자동화’ ‘연결성’에 있다”고 밝혔다. 

‘주행의 전기화’와 관련 된 보쉬의 핵심 부품은 배터리와 모터다. 셰퍼스 대표는 “2020년대 초반까지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를 2배 이상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보쉬는 차세대 전기 모터와 전력 전자(파워 일렉트로닉스)를 개발하고 있으며 전기 엑슬(electric axle)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보쉬가 추구하는 미래의 파워트레인은 전기 모터와 전력 전자, 변속기가 하나의 장치로 통합 되고, 복잡한 구조가 개선 돼 부피와 중량이 10%까지 줄어든다. 

‘주행의 자동화’는 자율 주행으로 가는 핵심 기술이다. 보쉬는 이미 이 분야에 2,500여 명의 엔지니어를 배치하고 있는데 1년 전에 비해 500명이 추가로 투입 된 수치다. 주행 중 접하게 되는 도로와 차량, 사람과 동물을 인식하기 위해서는 레이더 센서와 비디오 센서가 필수적이다. 보쉬는 올해 레이더 센서 판매량은 60%, 비디오 센서는 80%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커넥티드 주행’은 운행 차량의 정보를 외부와 끊임 없이 주고 받는 네트워크와 해당 차량이 응급 상황에 처했을 때 스스로 알려주는 응급 콜이 핵심이 된다. 가장 현실적인 예로 ‘커넥티드 파킹’이 있다. 운전자가 차를 몰고 가서 ‘드롭존’에 두고 볼일을 보러 가면 차가 알아서 주차 공간을 찾아 주차를 시키는 시스템이다. 이를 위해서는 자동차 간의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해야 하고, 주차 공간을 확인하고 관리하는 통합 시스템도 필요하다. 도로를 주행하는 차량들이 주차 공간 정보를 제공하면 보쉬의 통합 시스템이 ‘실시간 주차맵’을 생성하고, 이 정보는 다시 개별 차량에 제공 돼 자율 주차와 커넥티드 주차가 가능하도록 한다. 

보쉬는 자동차 업계가 곧 맞게 될 변화를 이렇게 정리하고, 혁신적인 모빌리티 솔류션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버트보쉬코리아는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2조 2,000억 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대비 6%의 견실한 성장을 이뤘다. 국내 시장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면서 투자도 340억 원 이상을 했다. 작년 4월 KCW㈜와 50:50 합작 회사인 KB와이퍼시스템을 설립 해 대구국가산업단지에 새 공장도 짓기 시작했다. 이 분야 총 투자 규모는 2018년 까지 약 1,300억 원이 될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 

프랑크 셰퍼스 대표이사는 “보쉬는 연결성 솔루션(connectivity solutions)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찾을 것이며, 2016년 국내 경기가 완만한 성장을 보일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보쉬의 사업도 긍정적인 성과를 보일 것으로 예측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에서 보쉬는 자동차 부품(automotive original equipment) 및 애프터마켓(aftermarket) 제품, 산업 자동화(industrial automation) 및 모바일 기계(mobile machinery) 제품, 전동공구 및 액세서리(power tools and accessories), 보안 시스템(security systems)을 생산 또는 제공하고 있다.

로버트보쉬코리아(Robert Bosch Korea Limited Company), 보쉬전장(Bosch Electrical Drives Co., Ltd.), 보쉬렉스로스코리아(Bosch Rexroth Korea Ltd.), 이타스코리아(ETAS Korea Co., Ltd.), KB와이퍼시스템(KB Wiper Systems Co., Ltd., KCW 50%) 등 5개 법인을 운영하고 있으며 작년 12월 31일 기준 1,900여 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한편, 보쉬그룹은 2016년 전 세계 매출이 3~5% 환율 조정 범위 내에서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100c@osen.co.kr

[사진] 보쉬 부품으로 가동 되는 자율 주행차의 모형 옆에서 포즈를 취한 프랑크 셰퍼스  로버트보쉬코리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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