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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ERA 2.57' 양현종 되찾은 에이스 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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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선호 기자]KIA 양현종이 에이스 본능을 되찾았다. 

양현종은 지난 23일 롯데와의 광주경기에서 7회까지 9개의 탈삼진을 곁들여 4피안타 무사사구 2실점으로 막고 6-2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첫 연승이자 3승을 자신의 어깨로 낚아냈다. 타선도 6점을 지원해 에이스에 대한 예우를 했다. 

양현종은 6월들어 가파란 상승곡선을 긋고 있다. 개막 후 4월은 4경기에서 2패만 당했고 평균자책점은 3.48을 기록했다. 4개의 퀄리티스타트를 했으나 타선지원을 받지 못해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그러나 작년 경기를 지배했던 모습은 아니었다. 

5월에는 6경기에 출전했으나 1승4패, 평균자책점 4.42로 부진했다. 5월 13일 한화전 7이닝 무실점 호투가 한 번 있었다. 4개의 퀄리티스타트를 했지만 실점장면이 많았다. 마지막 3경기에서는 7실점-6실점-5실점으로 득점권에서 취약한 장면을 연출했다. 

그러나 6월에는 4경기에서 2승을 따냈고 평균자책점 2.57를 기록했다. 6월 11일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9이닝 완투를 했다. 5실점을 했지만 끝까지 경기를 지키는 투지를 발휘했다. 이날 경기를 기점으로 투구 밸런스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이후 2경기에서 13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고 모두 승리를 따냈다. 

최근들어 스피드가 붙었고 제구력과 변화구 모두 작년의 수준으로 회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9이닝당 볼넷은 2.25개로 줄고 9이닝당 삼진은7.07로 늘어났다. 피안타율도 2할8리로 줄어들었다. 이닝당 출루허용률이 4~5월은 1.35였으나 1.00으로 줄어들었다. 짠물투수로 확실하게 돌아온 것이다.   

11개의 퀄리티스타트는 SK 김광현(12개)에 이어 2위. KBO리그 투수 가운데 유일하게 100이닝을 돌파할 정도로 이닝이터 1위를 자랑하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충분히 200이닝을 돌파할 수 있다. 아직 득점권 피안타율이 2할6푼3리로 다소 높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에이스의 본능을 회복하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특히 양현종이 등판했을때 KIA 타선의 득점지원력도 좋아졌다. 6월 초반 2경기는 4점과 3점에 그쳤으나 2연승 과정에서는 각각 6점씩을 지원했다. 신종길이 복귀하면서 타선의 힘이 좋아졌고 에이스 양현종에 대한 예우도 나아졌다.  에이스의 지표를 회복한 양현종이 승승장구할 것인지 주목된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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