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삼성 피가로, LAD와 마이너 계약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6.25 03: 38

지난해 삼성 소속으로 뛰었던 우완 정통파 알프레도 피가로(32)가 LA 다저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었다.
미 야구전문매체인 ‘베이스볼 아메리카’(이하 BA)는 25일(한국시간) MLB 구단들의 마이너리그 계약 동향을 정리하면서 피가로가 다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피가로는 지난해 삼성에서 뛰어 한국 팬들에게도 낯이 익은 선수다. 일본으로 떠난 릭 밴덴헐크(소프트뱅크)의 에이스 몫을 대신할 선수로 기대를 모았던 피가로는 지난해 25경기에서 13승7패 평균자책점 3.38로 나름대로 활약했다. 평균자책점 리그 3위, 다승 7위에 올랐다.

그러나 중반 이후 어깨 상태가 좋지 않아 후반기에는 전반기보다 공헌도가 떨어졌다. 1군에서 빠져 있는 기간도 있었다. 한국시리즈를 바라보고 마지막 준비를 했지만 자기 몫을 하지 못하며 무너졌다. 몸 상태에 대한 확신을 가지지 못한 삼성은 시즌 뒤 피가로와의 재계약을 포기했으며, 피가로는 최근까지 새 소속팀을 물색해 온 끝에 다저스와 계약을 맺었다.
피가로는 2009년 디트로이트에서 MLB에 데뷔해 디트로이트(2010~2011), 밀워키(2013~2014)를 거치며 MLB 통산 52경기(선발 9경기)에서 5승8패 평균자책점 5.04를 기록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다저스에서 MLB 무대 복귀에 도전한다.
한편 다저스는 이날 피가로와 함께 좌완 불펜 자원인 랜디 초트와도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초트는 지난 3월 30일 토론토에서 방출됐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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