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빠진 수원, 제주 잡았다...6G 만에 승리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6.06.25 19: 53

수원 삼성이 무려 6경기 만에 승리를 챙겼다. 
수원은 25일 오후 6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6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6라운드에서 제주를 1-0으로 격파했다. 6경기 만에 승리를 챙긴 수원(3승9무4패, 승점 18점)은 9위를 유지했다. 3위 제주(8승2무6패, 승점 26점)는 승점추가에 실패했다. 
수원의 위기였다. 서정원 감독은 지난 18일 FC서울전에서 아드리아노가 페널티킥을 얻어낸 장면에서 강력하게 항의하다 퇴장 조치를 받았다. 서 감독은 29일 광주FC전까지 선수단을 지휘할 수 없는 상황. 서 감독은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선장을 잃은 수원은 더욱 힘을 냈다. 선제골은 수원이 터트렸다. 전반 31분 쇄도하던 곽광선이 정확한 인스텝 슈팅으로 오른쪽 골망을 갈랐다. 역동작에 걸린 골키퍼의 허를 찌른 과감한 슈팅이었다. 수원이 전반전을 1-0으로 앞섰다. 
후반전 이근호를 앞세운 제주가 맹공을 펼쳤다. 하지만 그 때 마다 수원이 끈끈한 수비를 펼쳐 실점위기를 넘겼다. 후반 43분 조동건의 결정적 슈팅이 골문을 벗어났다. 서정원 감독은 머리를 감싸주며 의자를 힘차게 두드렸다. 그만큼 아쉬운 순간이었다. 
수원은 남은 시간을 잘 버텨 소중한 승리를 가져갔다. 그제야 서정원 감독의 표정도 한층 밝아졌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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