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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쎈人] 울지 말아요 '자책골' 맥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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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눈물의 자책골이다. 하지만 가레스 맥컬리는 이미 역사를 만들었다.

북아일랜드는 26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랑스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16 16강 웨일스와 경기서 0-1로 패했다. 자책골로 인해 유로 2016을 마무리 했다.

북아일랜드는 전혀 부담없이 경기를 펼쳤다. 수비적인 안정감을 바탕으로 웨일스에 맞섰다. 가레스 베일과 아론 램지 등 뛰어난 공격수가 많은 웨일스를 상대로 북아일랜드는 치열하게 수비를 펼쳤다. 비록 볼 점유율은 낮았고 패스 성공률도 떨어졌지만 치열하게 경기를 펼쳤다.

북아일랜드의 수비는 대단했다. 그 중심에는 가레스 맥컬리가 있었다. 최전방 공격수 베일의 움직임을 잘 막아내며 웨일스의 공격을 차단하던 맥컬리는 북아일랜드 수비의 중짐이었다.

맥컬리는 북아일랜드 축구에 중요한 인물이다. 유로 무대에 첫 선을 보인 북아일랜드에게 첫 승을 안긴 선수다. 그는 지난 17일 우크라이나와 경기서 후반 4분 프리킥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해 선취점을 뽑아냈다. 그 경기의 MVP에 선정되면서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이미 유로 예선서 맥컬리는 골 넣는 수비수로 이름을 알렸다. 10경기 중 3골을 터트렸을 정도다.

하지만 이날 맥컬리의 발은 웨일스의 골대가 아니라 북아일랜드의 골문을 향했다. 후반 분 웨일스의 가레스 베일이 왼쪽에서 올린 낮은 크로스를 걷어내기 위해 발을 뻗었다. 하지만 베일의 크로스는 맥컬리의 발에 맞고 북아일랜드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역사적인 첫 승을 이끌었던 맥컬리지만 유로 16강서도 역사를 썼다. 물론 그가 원하는 결과는 아니었다. 치열하게 경기를 펼쳤지만 운이 따르지 않았다.

북아일랜드는 후반 39분 맥컬리를 교체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경기장을 빠져 나오던 맥컬리에게 북아일랜드 팬들은 큰 성원을 보냈다.

비록 실수를 했지만 그가 이번 대회서 보여준 투혼은 북아일랜드 전력의 핵심 중 하나였기 때문이다. / 10bird@osen.co.kr

[사진]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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