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루타+2볼넷’ 김현수 3출루 맹활약… BAL 완승(종합)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6.26 04: 54

김현수(28·볼티모어)가 멀티출루를 기록하며 또 한 번 자신의 임무를 다했다. 볼티모어는 더블헤더 1차전을 가져가며 부담을 덜었다.
김현수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에서 열린 탬파베이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선발 2번 좌익수로 출전, 3타수 1안타 2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종전 3할3푼9리를 유지했다. 선발출전시 5경기 연속 안타이며, 5경기 연속 멀티출루이기도 하다. 3출루 이상 경기는 시즌 6번째다.
탬파베이 선발 맷 안드리스를 상대한 김현수는 1회 첫 타석에서는 우익수 뜬공, 2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2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출루하지 못했다. 1회 우익수 뜬공은 잘 맞았으나 코스가 그다지 좋지 않았다. 그러나 볼티모어는 2회 스쿱의 2루타, 알바레스의 볼넷, 하디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냈고 이어 1사 2,3루에서 존스의 적시타로 다시 1점을 보탰다.

김현수는 2-0으로 앞선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 이날 첫 출루를 기록했다. 변화구를 침착하게 골라냈다. 볼티모어가 6회 2사 1,2루에서 페냐의 적시타로 귀중한 추가점을 낸 상호아에서 기다리던 안타는 7회 터졌다.
선두타자로 나선 김현수는 탬파베이 두 번째 투수인 스터드번트의 3구째 체인지업을 정확하게 받아쳐 우익수 옆에 떨어지는 날카로운 타구를 날려 2루타에 안착했다. 시즌 6번째 2루타. 지난 6월 10일 이후 모처럼 장타가 나왔다.
이는 볼티모어의 득점으로 이어졌다. 이어진 1사 1,2루에서 트럼보가 볼넷을 골랐고 2사 후 알바레스가 적시타를 치며 김현수가 홈을 밟았다. 이 이닝에서 2점을 기록한 볼티모어는 5-0으로 앞서 나가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포문을 연 김현수의 2루타가 적잖은 가치가 있었다. 
김현수는 8회 마지막 타석에서 세 번째 투수 로메로를 상대로 볼넷을 기록하며 3출루 경기를 완성시켰다. 먼저 볼 세 개를 고른 김현수는 풀카운트 승부에서 7구째 97마일 빠른 공을 잘 골라냈다.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못했으나 볼티모어는 9회까지 탬파베이에 1점도 허용하지 않으며 5-0 영봉승을 거뒀다.
선발 케빈 가우스먼은 7.2이닝 4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올 시즌 첫 승리를 따냈다. 타선에서는 존스, 스쿱, 하디가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알바레스가 2타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skullboy@osen.co.kr
[사진] 2루타를 날리고 달려나가(위) 2루에 안착하는 김현수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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