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

'선제골→무승부 반복' 전북, 최강희 감독 진단은

  • 이메일
  • 트위터
  • 페이스북
  • 페이스북

[OSEN=광주, 이균재 기자] 최강희 전북 감독이 채찍을 꺼내들었다.

전북 현대는 지난 26일 오후 광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린 광주FC와 2016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6라운드 원정 경기서 1-1로 비기며 정규리그 개막 후 16경기(8승 8무) 연속 무패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지난 2007년 성남 일화(현 성남FC)의 15경기 무패를 뛰어넘어 K리그의 역사를 바꿨다. 승점 1을 추가하며 선두 자리도 지켰다.

그럼에도 최강희 전북 감독은 마음껏 웃지 못했다. 전북은 이날 전반 19분 이동국의 페널티킥 선제골로 앞섰지만 후반 39분 정조국에게 페널티킥 동점골을 내줘 아쉬운 무승부에 그쳤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경기 후 "신기록을 달성한 선수들에게 축하와 칭찬을 해주고 싶다. 어려운 가운데 세운 기록"이라고 당근을 주면서도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

최 감독은 "선제골을 넣었지만 비겨서 아쉽다. 계속 이런 경기가 반복된다. 선제골을 넣으면 더 적극적으로 해야 하는데 지키려다 보니 전체적으로 위축되고 내용이 안좋다. 분명히 고쳐야 하는 부분이다. 우승을 위해서는 이런 무승부를 되풀이 해서는 안된다"고 채찍을 가했다.

그러면서 "선제골을 넣고 동점골을 줄 때가 많다. 이기고 있을 때 풀백도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라고 하지만 뒷걸음질 쳐서 상대를 압도하지 못하고 끌려간다. 이런 부분이 계속 된다면 어려움에 처할 것이다. 더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북이 16경기 무패를 하는 동안 비긴 횟수는 무려 8번이다. 선제골을 넣고 리드를 잡았음에도 후반 막판 동점골을 내줘 다잡은 승점 3을 놓친 경우가 많았다. 최근 광주와의 2경기도 그랬다.

잘 나가는 전북이지만 큰 고민거리가 생긴 셈이다./dolyng@osen.co.kr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OSEN 포토 슬라이드
슬라이드 이전 슬라이드 다음

OSEN 포토 샷!

    Oh! 모션

    OSEN 핫!!!
      새영화
      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