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STL전 멀티히트 활약... SEA은 패배(종합)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6.06.27 08: 35

이대호(34, 시애틀 매리너스)가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오승환(34,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등판하지 않았다.
이대호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경기에서 6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2할8푼2리가 됐다. 오승환은 등판하지 않았다. 세인트루이스는 6홈런을 앞세워 시애틀에 11-6으로 이겼다. 세인트루이스는 2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39승(35패)째를 거뒀다. 반면 시애틀은 시리즈 스윕에 실패하며 시즌 38패(38승)를 기록했다.
이대호는 1-1로 맞선 2회말 선두타자로 나왔다. 그는 상대 선발 하이메 가르시아와 6구 승부를 펼친 끝에 바깥 쪽 낮은 체인지업(84마일)을 받아쳤고 우측으로 뻗는 타구를 날렸다. 우익수 스테픈 피스코티가 다이빙 캐치를 시도했으나 글러브를 맞고 오른쪽으로 빠졌다. 이대호는 2루에 안착하며 시즌 2번째 2루타를 기록했다. 그 후 1사 1,2루서 션 오말리의 좌중간 인정 2루타로 선취 득점까지 올렸다.

팀이 3-1로 앞선 3회말 1사 후에 두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이대호는 가르시아의 초구 커브(71마일)를 지켜봤고 1S 카운트에서 2구 커브(74마일)를 받아쳐 중전안타를 날렸다. 2사 후 레오니스 마틴의 볼넷으로 2사 1,2루. 오말리의 타석에서 가르시아 폭투를 범했고 이대호는 3루에서 살았다. 하지만 챌린지 결과 아웃으로 판정이 번복됐다.
3-5가 된 5회말 2사 3루에선 2스트라이크 불리한 카운트에 놓였다. 이어 3구 슬라이더(83마일)를 잘 밀어 쳤고 이 타구는 우익수 앞으로 날아갔다. 그러나 우익수 피스코티가 다이빙 캐치로 이 타구를 걷어냈다. 6-8로 뒤진 7회말 1사 2루에선 케빈 시그리스트와 8구 승부를 펼친 끝에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9회말 2사 1루 마지막 타석에선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세인트루이스는 이날 승리로 싹쓸이 패를 면했다. 세인트루이스는 1회초 맷 카펜터의 3루타, 알레드미스 디아스의 적시 2루타로 선취 득점했다. 하지만 시애틀은 1사 1,3루 기회에서 넬슨 크루스의 땅볼 타점으로 동점. 2회에는 1사 1,2루서 오말 리가 좌중간 인정 2루타를 쳐 2-1로 리드했다. 3회에는 크루스의 솔로 홈런으로 3-1로 달아났다.
하지만 세인트루이스의 장타고 폭발했다. 5회초 3연속 2루타로 단숨에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브랜든 모스의 적시타, 제드 저코의 3루수 땅볼로 5-3. 6회에는 카펜터의 솔로 홈런으로 달아났다. 시애틀은 6회말 프랭클린 구티에레스의 3점포로 6-6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세인트루이스는 7회 저코, 토미 팜의 연속 타자 홈런으로 8-6으로 앞섰다. 세인트루이스는 이후에도 홈런 3방을 더 쳐 11-6으로 이겼다. /krsumin@osen.co.kr
[사진] 시애틀=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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