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엘리니 결승골' 이탈리아, 스페인 2-0 꺾고 독일과 8강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6.06.28 02: 52

이탈리아가 유로 2012 결승서 0-4 대패를 안겼던 스페인에 설욕하며 유로 2016 8강에 안착했다. 
이탈리아는 28일(한국시간) 새벽 프랑스 생 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서 열린 스페인과 대회 16강서 전반 키엘리니의 선제 결승골과 종료 직전 펠레의 쐐기골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스페인은 4-3-3을 가동했다. 놀리토, 모라타, 실바가 스리톱으로 출격했고, 이니에스타, 부스케츠, 파브레가스가 중원을 책임졌다. 백포라인은 알바, 라모스, 피케, 후안프란이 형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데 헤아가 꼈다.

이탈리아는 3-5-2로 맞섰다. 에데르와 펠레 투톱을 필두로 자케리니, 데 로시, 파롤로로 미드필더로 나섰다. 좌우 윙백으로 데 실리오와 플로렌치가 출전했다. 스리백은 키엘리니, 보누치, 바르잘리가 구성했다. 골문은 부폰이 지켰다.
예상 외의 경기 흐름이었다. 스페인이 점유율을 앞세워 주도권을 잡고, 이탈리아는 단단한 수비를 앞세워 역습을 펼칠 것으로 전망됐다. 
막상 뚜껑을 열어 보니 이탈리아의 내용이 훨씬 좋았다. 전반 내내 스페인을 압도했다. 반면 스페인은 강점을 살리지 못한 채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이탈리아는 전반 8분 플로렌치의 프리킥을 펠레가 머리에 정확히 맞혔지만 데 헤아가 손끝으로 쳐냈다.
이탈리나는 2분 뒤 자케리니의 오버헤드킥이 데 헤아의 손에 맞고 골대를 때렸다. 오프사이드 선언. 
이탈리아는 전반 25분 좌측면에서 올라온 데 실리오의 크로스를 파롤로가 헤딩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이탈리아는 전반 33분 기어코 선제골을 뽑아냈다. 아크서클 정면 프리킥 찬스서 에데르의 강력한 오른발 땅볼 슈팅이 데 헤아에게 막혔지만 키엘리니가 쇄도해 밀어넣었다.
이탈리아는 전반 45분 역습 찬스서 자케리니의 오른발 슈팅이 골문 상단 구석을 향했지만 데 헤아의 선방에 막혔다.
이탈리아는 후반 10분 역습 찬스서 에데르의 오른발 슛이 또 한 번 데 헤아의 벽을 넘지 못했다.
스페인은 후반 31분 이니에스타의 왼발 중거리 슈팅이 부폰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44분 피케의 결정적인 슈팅도 부폰이 쳐냈다. 이탈리아는 추가시간 펠레가 쐐기골을 터뜨리며 8강행을 결정지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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