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샙의 도발에 화난 아오르꺼러 “멱살 잡고 케이지로 끌고 가려다 참았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6.06.28 07: 31

밥샙(44, TEAM BODYSHOP MMA)의 디스에도 참아왔던 아오르꺼러(21, JINZHENG PHARMACEUTICAL GROUP)가 결국 폭발했다. 밥샙이 격투기 대선배지만, 예의를 깨우치도록 케이지 위에서 모든 것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7월 2일 중국 창사 후난국제전시센터에서 열리는 XIAOMI ROAD FC 032. 아오르꺼러는 밥샙과 메인 이벤트에서 격돌한다. 대결이 확정되며 밥샙은 약 4년 만에 ROAD FC 케이지에 서게 됐다.   
오랜만의 복귀전이지만, 밥샙은 자신감이 넘쳤다. 아오르꺼러를 수차례 디스하며 자신의 승리를 낙관했다.  

밥샙은 “아오르꺼러가 파이터인가? 나와 아오르꺼러는 150kg으로 몸무게가 같지만, 몸매 자체가 다르다. 나는 근육질인데, 아오르꺼러는 비계덩어리다”라며 디스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밥샙은 아오르꺼러의 얼굴이 새겨진 케이크를 격파하며 도발하기도 했다. 기자회견에서는 아오르꺼러에게 달려들며 일촉즉발의 상황을 만들기도 했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밥샙의 도발에 아오르꺼러도 칼을 빼들었다.    
아오르꺼러는 “솔직히 기분이 나쁘고, 화가 굉장히 많이 났다. 기자회견에서 나에게 도발을 할 때는 멱살을 잡고 당장이라도 케이지에 끌고 가고 싶었다. 지켜보는 사람도 많았고, 중요한 자리였기 때문에 참았다.”며 “중국은 예의를 중요시하는 나라다. 예의는 가르치는 것이 아니지만, 케이지 위에서 예의를 배우도록 확실히 혼내주겠다”라고 말했다.  
아오르꺼러와 밥샙의 경기는 시작 전부터 신경전으로 뜨겁다. 타격 위주의 경기를 풀어가는 두 선수의 스타일상 빠르면 1라운드 초반에도 승부가 결정될 수 있다.    
강력한 펀치가 장점인 아오르꺼러와 밥샙. 두 파이터 중 케이지 위에서 끝까지 웃는 파이터는 누가 될까.  
한편 아오르꺼러와 밥샙이 출전하는 XIAOMI ROAD FC 032는 중국 창사 후난국제전시센터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New Wave MMA’ ROAD FC (로드FC)의 세 번째 중국 대회로 14억 인구가 시청하는 중국 최대 국영방송국 CCTV에서 중계한다.  
ROAD FC가 자체 제작한 리얼리티 격투쇼 ‘로드맨 베이징 익스프레스’는 본격적인 시즌 제작에 앞서 프리퀄로 4부작이 먼저 방송된다. ‘로드맨 베이징 익스프레스는’ 6월 30일과 7월 7일 밤 12시에 XTM 채널, 카카오TV, 다음 TV팟, 네이버 TV캐스트 등 TV, 인터넷, 모바일에서 동시 공개된다. / 10bird@osen.co.kr
[사진] 로드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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