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D-3' 임창용, 1군 합류…주말 넥센전 출격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6.06.28 09: 03

해금을 기다리는 임창용(40·KIA)이 1군에 합류한다. 
임창용은 2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LG전에 앞서 1군 훈련에 합류한다. 72경기 출전금지 조치를 3경기 남겨놓고 있다. 1군 선수들과 훈련을 함께 하고 1군이 3경기를 소화하면 73경기째부터 1군 엔트리에 등록한다. 복귀전은 주말 고척돔 넥센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임창용은 3군에서 4번의 실전등판을 마쳤다. 연천 미라클과 삼성 3군과 각각 2경기씩 소화했다. 모두 5이닝을 던졌고 9개의 안타를 내주며 4실점했다. 최고구속은 146km를 찍었다. 평균구속은 140km 정도였다. 주로 직구를 던졌고 커브도 함께 시험했다. 

구위와 실전감각을 확실하게 찾기 위해 해금이 되더라도 퓨처스경기에 나설 수도 있었다. 그러나 현재 2군이 원정경기에 나섰기 때문에 1군에 합류해 훈련하면서 복귀를 준비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 주중 LG전을 벤치에서 지켜보고 주말 고척돔에서 넥센전부터 불펜에 대기할 것으로 보인다. 
관건은 임창용의 구위이다. 작년 시즌을 마치고 8개월 넘게 공백이 있었다. 임창용은 150km대의 뱀직구, 한 점차 승부에서 흔들리지 않는 강심장이 장점이다. 복귀 등판에서 공백기와 40살의 나이를 극복하고 예전의 구위를 보여줄 것인지 관심이다.
3군 경기는 변별력이 없다. 가볍게 던지며 구위를 점검하고 실전 감각을 키우는 데 방점이 있었다. 일단 불펜투구를 보고 출전방식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부담없는 상황에서 복귀전을 치를 수도 있다. 그러나 워낙 베테랑이고 성실하게 복귀 훈련을 펼쳐왔기 때문에 곧바로 소방수로 나설 수도 있다.  
임창용이 주말 복귀한다면 1998년 34세이브를 따내고 삼성으로 이적한 이후 18년만에 친정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오른다. 중단되었던 세이브 행진도 재개한다. KBO리그 232세이브, NPB리그 128세이브를 따내 통산 360세이브를 기록중이다. 개인통산 400세이브를 향해 다시 발걸음을 떼는 셈이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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