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프리뷰] 전북과 전남의 어쩔 수 없는 변화, 누가 독일까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6.06.29 06: 00

전북 현대와 전남 드래곤즈 모두 출전하지 못하는 선수가 적지 않다. 어쩔 수 없는 변화가 필요하다. 과연 변화는 누구에게 독이 될까.
갈 길 바쁜 전북에 악재가 발생했다. 전북은 이동국과 이호, 최철순이 부상을 당했다. 단순한 전력 공백이 아니다. 모두 핵심 선수다. 이동국은 팀 내 득점 1위이고, 이호와 최철순은 각각 중원과 수비의 주축이다. 2위 FC 서울과 승점 차를 벌려야 하는 전북에는 치명적인 공백이다.
선수 공백은 전남도 만만치 않다. 지난 인천 유나이티드와 홈경기에서 최효진과 양준아가 경고 누적 퇴장을 당했다. 2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북과 원정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최근 승수를 쌓으며 분위기를 조금씩 끌어 올리고 있는 전남에 주축 선수들의 결장은 큰 장애물이 될 전망이다.

▲ 예상 라인업
전북 : 권순태-최재수 임종은 최규백 한교원-김보경 이재성 루이스-김신욱 로페즈 레오나르도
전남 : 이호승-현영민 방대종 고태원 이슬찬-한찬희 김평래 이지민-배천석 안용우 유고비치
전북에 이동국이 빠졌다. 그러나 대체자 김신욱을 무시할 수는 없다. 김신욱은 뛰어난 득점력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K리그 클래식 득점왕에 오른 것이 그 증거다. 특히 지난 주중에 열린 FA컵 16강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득점력을 끌어 올린 상황이다. 전남에는 최효진과 양준아의 공백이 생각보다 크게 다가올 것이다. 특히 중원의 경우 밸런스가 깨질 가능성이 적지 않다. 그렇게 되면 전방으로의 공 배급도 원활하지 않을 수도 있다. 공격에 애를 먹는 것이 당연하다.
▲ 키 플레이어
김신욱 & 한찬희
지난해의 김신욱이었다면 이동국이 빠졌다고 해도 큰 공백은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올해는 다르다. 정규리그 1골에 그쳤고, 부상에서 돌아온지 얼마 되지 않았다. 결국 김신욱이 지난해와 같은 파괴력을 보이느냐가 관건이다. 전남의 문제가 더 크다. 전북과 달리 전남 공격진은 마땅한 선수가 없다. 득점 랭킹 10위 안에 누구도 이름이 없다. 이 때문에 전남은 외국인 공격수를 교체하려고 한다. 그러나 아직 영입이 확정된 선수는 없다. 결국 지금 있는 선수로 전북을 상대해야 한다. 기회를 잡는 건 쉽지 않다. 그러나 방법은 있다. 2선에서 기회를 만들거나 직접 해결해야 한다. 패스 능력과 골 감각을 갖춘 한찬희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경기다.
▲ 축포일러
전력의 차는 순위에서 나온다. 전북은 개막 후 16경기에서 8승 8무를 기록하며 K리그 개막 후 최다 연속 무패 기록을 경신했다. 반면 전남은 최근에서야 승리를 추가하며 간신히 10위로 올라선 팀이다. 전북이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 게다가 전북은 경계심까지 갖췄다. 전북은 지난 주중과 주말 경기에 열린 경기에서 상대 팀을 완벽하게 제압하지 못했다. 전북으로서는 전남전서 절대 물러서지 않는 경기를 펼칠 가능성이 있다. /sportsher@osen.co.kr
[사진] 전북 현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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