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트리플A 컵스전 1⅔이닝 1실점 '우천 강판'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6.29 03: 37

류현진이 마이너 재활 등판에서 경기가 우천 중단되는 악재 속에 1⅔이닝만 던지고 내려갔다. 
류현진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 치카소우 브릭타운 볼파크에서 벌어진 시카고 컵스 산하 아이오와 컵스와 트리플A 경기에 선발등판, 1⅔이닝 2피안타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2회 2사 3루에서 우천으로 경기가 중단됐고, 2시간여 흘러 경기가 재개된 뒤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직전 등판이었던 지난 24일 라운드락 익스프레스(텍사스 산하)와 트리플A 경기에서 4이닝 동안 홈런 2개 포함 11피안타 4탈삼진 8실점으로 무너졌던 류현진은 이날 비 때문에 예정된 이닝과 투구수를 소화하지 못했다. 당초 류현진은 5이닝 90구 정도를 던질 예정이었으나 비로 인해 일정이 꼬이게 됐다. 

1회 시작은 좋았다. 1번 존 안드레올리를 헛스윙 삼진 처리한 류현진은 토미 라스텔라를 3루 직선타, 마크 제그니스를 3구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공 11개로 1회 첫 이닝을 삼자범퇴했다. 
2회에도 첫 타자 댄 보겔바흐를 2루 직선타로 잡고 시작한 류현진은 그러나 맷 머튼에게 초구에 우전 안타를 맞고 첫 출루를 허용했다. 이어 크리스토퍼 네그론에게 3루 번트 안타를 내주며 1사 1·2루 득점권 위기에 몰렸다. 
데이비드 프레이타스를 우익수 뜬공 철하며 연결된 2사 1·3루에서 일본인 타자 가와사키 무네노리를 만난 류현진은 네그론에게 2루 도루를 허용했다. 이와 동시에 폭투가 나오며 3루 주자 머튼이 홈을 밟았고, 네그론은 3루까지 진루했다. 
폭투로 선취점을 내준 직후 빗줄기가 굵어지면서 경기가 우천 중단됐다. 2시간 넘게 그라운드 정비가 이어지는 바람에 류현진의 어깨는 식었고, 경기 재개 후 다시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총 투구수 26개로 스트라이크 20개, 볼 6개. 구원투수 로건 바우컴이 가와사키를 헛스윙 삼진 처리한 덕분에 류현진은 1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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