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GTC4루쏘(GTC4Lusso)’ 출시...690마력 최고속 335km/h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6.06.29 12: 07

 이탈리아 슈퍼카 브랜드 페라리가 29일, 4륜 구동에 리어-휠 스티어링 시스템을 처음으로 적용한 GTC4루쏘(GTC4Lusso)를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 이 차는 지난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 된 바 있다.
페라리를 수입 판매하는 ㈜FMK(Forza Motors Korea Corporation)는 29일, W 서울 워커힐 호텔 우바(Woobar)에서 출시행사를 갖고 국내 소비자들에게 실체를 공개했다. 차량 가격은 4억 원대 중반대부터 시작한다. 
페라리 GTC4루쏘는 스포츠 그랜드 투어러(Grand Tourer) 콘셉트의 4인승 모델이다. 모델명인 GTC4루쏘는 330GT의 2+2시트 버전이면서 엔초 페라리가 총애하던 330GTC, 강력한 성능과 우아한 세련미를 자랑하는 250GT 베를리네타 루쏘에서 유래했다. ‘GTC’는 그란 투리스모 쿠페(Gran Turismo Coupe)를, 숫자 ‘4’는 4인승을, ‘Lusso’는 이탈리아어로 고급스러움(Luxury)을 의미한다.

엔진은 페라리 12기통 자연흡기 엔진의 최신 버전으로, 넘치는 파워와 민첩한 반응속도, 매력적인 사운드트랙이 특징이다. 
6262cc 12기통 자연흡기 엔진은 8000rpm에서 최고출력 690 마력을 내며, 1마력당 2.6kg의 중량비와 13.5:1의 압축비로 갖췄다. 최대토크는 5750 rpm에서 71.1 kg∙m를 기록하며, 이 중 80%는 1750rpm에서 뿜어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는 3.4초, 최대속도는 335km/h이다. 연비는 유럽기준으로 6.7km/l다. 국내 기준은 대부분 유럽 기준보다 낮게 나온다. 
기존 4RM(four-wheel) 드라이브 시스템에 리어-휠 스티어링 기능을 추가한 4RM-S(four-wheel drive and steering) 시스템이 처음 적용 돼 젖은 노면이나 눈길 등 접지력이 낮은 도로 상황에서의 차량 제어와 주행 안정성을 강화했다. 여기에 페라리 전매특허인 차체 제어시스템(E-diff), 서스펜션 컨트롤시스템(SCM-E dampers), 4세대 사이드 슬립앵글 컨트롤(Side Slip Angle Control)이 함께 장착 됐다.
페라리 스타일링 센터에서 디자인한 GTC4루쏘는 슈팅 브레이크 쿠페의 진화된 버전으로, 간결하고 심플한 콘셉트로 개발 됐다. 4인승의 넓은 실내 공간과 트렁크 공간의 볼륨감도 눈길을 끈다. 트렁크 공간은 450리터, 연료 탱크는 91리터다. 
실내에는 주행 정보를 동승자와 함께 나눌 수 있도록 듀얼콕핏(Dual Cockpit)이 적용 됐고 4개의 안락한 랩어라운드 시트를 앉혔다. 내비게이션 및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으로는 처음 선보이는 10.25인치의 HD터치 스크린이 장착됐다.
W 서울 워커힐 호텔 우바(Woobar)에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흰색 외장의 GTC4루쏘 뿐 아니라, GTC4루쏘에 탑재되는 12기통의 엔진과 4RM-S 시스템을 보여주는 서스펜션 그리고 인테리어 장식들이 함께 전시 됐다. 
출시 행사를 위해 내한한 페라리 극동 및 중동지역 CEO 디터 넥텔(Dieter Knechtel)은 “2011년 출시 된 슈팅 브레이크 쿠페 FF의 진화 된 모델이기는 하지만 이번 GTC4루쏘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모델로 봐도 무방하다. 강력한 성능과 탁월한 실용성, 넉넉한 실내공간과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를 동시에 갖추고 있어 페라리 고객들의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에 부응할 것이다”고 인사말에서 밝혔다. /100c@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