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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루 극복' 오승환, KC전 1이닝 무실점 'ERA 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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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오승환(34)이 팀의 마지막 투수로 나와 승리를 지켰다. 만루 위기를 자초했지만 스스로 실점없이 극복했다. 

오승환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코프먼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원정경기에 9회말 구원등판, 1이닝 2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막고 세인트루이스의 8-4 승리를 지켰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1.66에서 1.62로 낮췄다. 

4점차 리드 상황에서 나와 세이브는 기록하지 못했다. 지난 25일 시애틀 매리너스전 이후 3일 휴식을 취하고 4일 만에 등판한 오승환은 세이브 상황이 아니었지만 7회 조나단 브록스턴, 8회 케빈 시그리스트에 이어 9회 마지막 투수로 경기를 매조지며 사실상 마무리로 공인받았다. 

8-4로 리드한 9회말 4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첫 타자 크리스티안 콜론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드류 부테라에게 주전 안타를 맞아 무사 1,2루 위기에 몰린 오승환은 휘트 메리필드를 93마일 패스트볼로 우익수 짧은 뜬공 처리하며 한숨 돌렸다. 

그러나 알시데스 에스코바에게 우전 안타를 맞으며 1사 만루 위기를 초래했다. 여기서 캔자스시티는 제로드 다이슨 대신 대타로 알렉스 고든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오승환은 초구부터 5구까지 모두 패스트볼 정면승부했다. 5구째 94마일 강속구로 고든을 3루 파울플라이 처리하며 한 고비를 넘겼다.

마지막 산은 캔자스시티 4번 에릭 호스머. 1~3구 연속 패스트볼을 던진 오승환은 4구째 가운데 낮은 체인지업으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이어 5구째 93마일 패스트볼로 승부했고, 호스머의 타구는 투수 오승환 뒤로 빠져나갔다. 2루수-유격수 사이를 가르는 타구였지만 수비 시프트로 위치를 옮긴 세인트루이스 유겨수 그렉 가르시아 정면으로 향했다. 가르시아가 여유 있게 공을 잡아 2루를 밟으며 경기를 끝냈다. 

이날 오승환의 총 투구수는 25개로 스트라이크 19개, 볼 6개. 최고 95마일 패스트볼(21개) 중심으로 슬라이더(3개) 체인지업(1개)을 섞어 던졌다. 지난 21일 시카고 컵스전부터 최근 3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도 이어갔다. 

오승환의 마무리로 세인투이스도 8-4 승리를 거뒀다. 2회초 스티브 피스코티의 2루타와 맷 아담스의 안타, 자니 페랄타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야디어 몰리나의 유격수 땅볼로 선취점을 낸 세인트루이스는 콜튼 웡의 우전 적시타와 그렉 가르시아의 2루 땅볼로 2점을 더해 3-0으로 기선제압했다. 5회초에는 맷 카펜터의 시즌 14호 중월 솔로 홈런에 이어 브랜든 모스의 우측 2루타, 아담스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달아났다. 

이어 6회초 웡의 볼넷과 가르시아의 좌전 안타에 이어 카펜터의 우측 1타점 2루타와 상대 실채을 묶어 3점을 추가하며 쐐기를 박았다. 선발 마이클 와카가 6이닝 9피안타 1볼넷 4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시즌 4승(7패)째를 올렸고, 카펜터가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시즌 40승(36패) 고지를 밟으며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를 유지했다. /waw@osen.co.kr

[사진]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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