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YG 블랙핑크, 또 얼마나 특별하려고?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6.06.29 13: 39

YG의 신인 걸그룹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4인조, 팀명을 블랙핑크. 귀에 쏙 박히는 팀명과 또 더 특별한 의미를 담아 양현석 대표가 야심차게 준비한 그룹이다. YG의 신인이라는 사실만으로도 큰 관심을 받았던 이들이 이젠 실력으로 기대감을 충족시킬 차례다.
YG는 29일 오전 신인 걸그룹 블랙핑크의 정체를 공개했다. 지난 1일부터 매주 수요일 순차적으로 멤버를 공개하며 호기심을 자극했는데, 제니와 리사, 지수, 그리고 로제로 이뤄진 4인조 걸그룹의 탄생을 알렸다. 당초 5인조 이상일 것이라는 예상과 최근 가요계에 대형 아이돌그룹이 유행하고 있는 것과 달리 양현석 대표만의 소신을 담은 선택이다. 그래서 더 기대되는 활약이다.
블랙핑크라는 이름도 특별한 의미를 담아 고심 끝에 결정했다. 팀명이 공개된 후 세련된 이름에 대한 반응이 뜨거운데, 특히 음악 팬들은 4인조 구성에 대해서도 많이 언급하고 있다. 블랙핑크는 당초 9명 정도의 걸그룹으로 기획하려고 했으나, 양현석 대표가 수년 전부터 4명의 멤버로 최종 확정하고 이들의 역량을 키우는데 집중했다. 아무리 7명 이상의 대형 그룹이 유행처럼 번져도 그만의 소신을 지키며 중요한 부분에 집중 투자하고 트레이닝을 시킨 것. 그래서 블랙핑크가 더 특별하다.

블랙핑크는 제니부터 로제까지 멤버를 공개할 때마다 이목을 집중시켰다. 화려한 멤버 라인업이 그 이유인데, 대부분의 멤버들이 이미 활동 경험이 있을 정도로 실력적으로 인정받았다. 일단 양현석 대표의 까다로운 눈을 통과했고, 또 YG의 고강도 트레이닝을 4년에서 6년 정도 거친 멤버라 믿음이 크다. 또 지드래곤과 음악 작업을 하거나 드라마에 출연하면서 멤버들이 가진 매력도 어느 정도 어필해놓은 상태다. 데뷔부터 다른 걸그룹과 다를 수밖에 없다.
이들은 블랙핑크라는 이름에도 특별한 의미를 붙였다. 블랙이라는 명칭은 특정 상품의 특별한 가치를 나타낼 때 쓰이는데, 블랙핑크 역시 '특별한 여성 그룹'이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또 주목되는 것은 블랙핑크의 비주얼이다. 블랙핑크 멤버들은 한명씩 공개될 때마다 압도적인 비주얼로도 이목을 집중시켰는데, 세련된 스타일링과 예쁜 외모가 인상적이다. 양현석 대표는 몇 해 전부터 신인 걸그룹 론칭에 대해 이야기하며 '성형수술 금지'라고 말한 바 있는데, 신인 기획에 있어 비주얼과 실력 모두 충족되는 최상의 멤버들을 모은 것. 블랙핑크라는 이름에도 '예쁘게만 보지 마라'는 의미가 담겨 있기도 하다.
YG는 2NE1을 데뷔시키면서 특유의 색깔을 강조하며 존재감을 증명했다. 빅뱅부터 2NE1, 위너, 아이콘까지 각자 그룹이 가지고 있는 개성과 색깔이 강하다. 그만큼 신인 걸그룹 블랙핑크도 비슷비슷한 걸그룹이 아닌, 이들만의 색을 내는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2NE1의 잊지 못할 강렬했던 등장처럼, 블랙핑크도 그 이상의 존재감이 기대된다. 테디가 메인 프로듀서로 나선만큼 음악적으로도 분명 탄탄할 것이라는 반응. 이름부터 특별한 블랙핑크의 더 특별할 활약이 기다려진다. /seon@osen.co.kr
[사진]YG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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