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책이 만든 실점’ 오승환, KC전 1이닝 1실점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6.06.30 13: 05

세인트루이스 마무리투수 오승환(34)이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1실점했다. 
오승환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홈경기 10회초에 등판, 22개의 공을 던지며 1이닝 0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1.58을 유지, 10회말 피스코티의 동점 홈런으로 패전투수가 되지 않았다. 
오승환은 첫 타자 커스버트를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이후 아이브너를 바깥쪽 슬라이더로 삼진 처리했다. 그러나 오승환은 다음 타자 다이슨을 상대하는 과정에서 1루 견제 에러로 1사 3루로 몰렸다.

다이슨을 고의4구로 출루시켜 1사 1, 3루를 만들었고, 메리필드에게 2루 땅볼 병살타를 유도했지만, 카펜터의 에러로 1-2가 됐다. 더블플레이를 유도할 수 있는 방향으로 타구가 갔지만, 카펜터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역전당했다. 
계속된 1사 1, 3루 위기서 오승환은 에스코바를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고든을 1루 플라이로 잡아 이날 투구를 마쳤다.
한편 양 팀 선발투수 모두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세인트루이스 마르티네스가 6이닝 동안 실점하지 않았고, 캔자스시티 볼케즈도 6⅔이닝을 소화하며 굳건히 마운드를 지켰다. 
7회부터 불펜 대결이 시작된 가운데, 캔자스시티가 0의 침묵에서 벗어났다. 캔자스시티는 8회초 1사 만루 찬스에서 에스코바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천금의 1점을 뽑았다. 
이후 캔자스시티는 8회말을 에레라가 막았으나, 9회말 세인트루이스가 극적으로 동점에 성공했다. 캔자스시티 마무리투수 데이비스를 상대로 2사 1, 2루에서 페랄타가 좌전 적시타를 날려 1-1 동점이 됐다.
경기는 연장으로 흘러갔고, 세인트루이스는 10회초 카펜터의 에러로 실점했으나, 10회말 피스코티가 동점 솔로포를 터뜨렸다. 
세인트루이스는 11회초 오승환을 내리고 로젠탈을 마운드에 올렸다. / drjose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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