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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1안타 1볼넷-이대호 무안타… PIT 2연패 탈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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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시애틀(미국 워싱턴주), 선수민 기자] 강정호(29,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이대호(34, 시애틀 매리너스)가 동시에 선발 출전했다.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피츠버그와 시애틀의 경기에서 강정호와 이대호가 나란히 선발 출전했다. 강정호는 4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타율 0.257), 이대호는 3타수 무안타 1삼진(타율 0.284)을 기록했다. 피츠버그는 시애틀에 8-1 승리를 거두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2연패 탈출로 시즌 38승(41패)째를 거뒀다. 반면 시애틀은 시즌 39패(39승)째를 당했다.

강정호는 팀이 1-0으로 앞선 2회초 좌완 웨이드 마일리의 4구 체인지업(83마일)을 받아쳤지만 투수 땅볼로 아웃됐다. 3-0으로 리드한 3회초 2사 1루에선 마일리의 3구 투심 패스트볼(91마일)을 쳤다. 타구는 비교적 멀리 뻗었으나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5-0이 된 5회초 1사 1루에서 세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강정호는 바뀐 투수 돈 로쉬를 상대했고 2구 떨어지는 커브(78마일)를 정확히 받아쳐 좌전안타로 연결시켰다. 3경기 만에 나온 안타였다. 이어 1사 만루에서 션 로드리게스의 싹쓸이 적시타로 득점했다. 8-1로 앞선 7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네이선 칸스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8회초 2사 1루에선 좌완 데이비드 롤린스를 맞아 공 3개를 지켜보며 3볼이 됐다. 이어 롤린스의 4구도 크게 빠지며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대호는 팀이 0-3으로 뒤진 2회말 1사후 첫 타석에 섰다. 그는 제임슨 타이온을 맞아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고 7구 투심 패스트볼(95마일)을 쳤다. 그러나 2루수 정면 땅볼로 아웃됐다. 0-8로 크게 뒤진 5회말 무사 2루에선 1B-2S 불리한 카운트에 몰렸고 바깥쪽 5구 체인지업(85마일)을 공략했으나 유격수 땅볼이 됐다.

1-8이 된 7회말에는 선두타자로 타석을 맞이했다. 이대호는 바뀐 투수 A.J. 슈겔을 상대했지만 3구 몸쪽 체인지업(82마일)에 방망이를 헛돌리며 삼진을 당했다. 시애틀은 9회말 공격이 시거에서 끝이 나며 이대호의 타석은 더 이상 오지 않았다.

경기는 피츠버그의 승리로 끝이 났다. 피츠버그는 2회초 데이빗 프리즈의 홈런으로 기선 제압했다. 이어 1사 1,2루에선 조쉬 해리슨이 2타점 2루타를 날려 3-0. 4회초 무사 2루에선 션 로드리게스의 적시 2루타, 2사 3루서 조디 머서의 적시타로 5-0을 만들었다. 5회초 1사 만루에선 로드리게스가 싹쓸이 2루타를 쳐 8-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시애틀은 5회말 1사 2루서 애덤 린드가 좌전 적시타를 쳐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시애틀은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피츠버그 불펜진도 실점하지 않고 승리를 끝까지 지켰다. /krsumin@osen.co.kr

[사진] 시애틀=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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