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주년 맞은 미쟝센단편영화제, 8일간 대장정 마무리 [종합]
OSEN 라효진 기자
발행 2016.07.01 01: 19

제15회 미쟝센단편영화제가 8일간의 대장정을 지난 30일 마무리했다. 대상의 왕좌는 4년 연속 공석이었다.
지난 30일 오후 5시 서울 마포구 롯데시네마 홍대입구에서 제15회 미쟝센단편영화제 ‘장르의 상상력전(展)’ 폐막식이 거행됐다. 공동 대표 집행위원 조성희·엄태화 감독, 경쟁 부문 심사위원장 김지운 감독, 심사위원 강형철·권혁재·노덕·이경미·이병헌·이용승 감독(가나다 순)과 운영위원장 이현승 감독, 명예 심사위원으로 선출된 배우 오달수, 정려원, 안재홍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영화제 다큐멘터리 상영으로 시작된 폐막식은 스태프 및 V-CREW(자원활동가)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끝을 맺었다. 본선 진출작 63편 가운데 ‘아이러브숏츠 관객상’과 ‘Btv 관객상’을 비롯해 ‘비정성시’·‘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희극지왕’·‘절대악몽’·‘4만번의 구타’·‘식스 센스’ 부문별 최우수작품상 등 총 12개 부문에서 시상이 이뤄졌다. 대상 수상작은 4년 연속 나오지 않았다.

각 부문의 시상을 맡은 감독과 배우들은 저마다 최고의 찬사로 수상작들에 대한 지지와 경의를 표했다. 영화 ‘스물’을 연출한 이병헌 감독은 “이야기와 주제를 간결하고 효과적으로 전달한 작품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면서 “어떤 장르는 심사위원들끼리 토론할 만한 긴 시간이 필요했다. 네 작품 정도는 다  같이 봤다. 치열한 고민을 했고, (수상작에)지지를 보낸다”고 말하기도 했다.
대표 집행위원 조성희 감독은 “아쉽지만 대상은 오랜 심사 회의와 이야기 끝에 없는 것으로 결정됐다”며 “내년에는 꼭 대상이 나오길 바라겠다”고 심사 총평을 밝혔다.
정승오 감독의 ‘새들이 돌아오는 시간’은 심사위원특별상과 연기부문 특별상, 미쟝센상을 수상하며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연애경험’의 오성호 감독은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 부문 최우수작품상과 아이러브숏츠관객상 2관왕을 거머쥐었다. ‘몸 값’의 이충현 감독 역시 2관왕에 등극했다. 그는 Btv관객상과 4만번의 구타 부문 최우수작품상을 손에 넣었다.
이하 제15회 미쟝센단편영화제 수상작.
▲대상
▲비정성시 부문 최우수작품상=여름밤(이지원)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 부문 최우수작품상=연애경험(오성호)
▲희극지왕 부문 최우수작품상=그건 알아주셔야 됩니다(한지수)
▲절대악몽 부문 최우수작품상=사슴꽃(김강민)
▲4만번의 구타 부문 최우수작품상=몸 값(이충현)
▲식스 센스 부문 최우수작품상=내앞(김인근)
▲심사위원특별상=새들이 돌아오는 시간(정승오)
▲심사위원특별상 연기부문=새들이 돌아오는 시간(연기팀)
▲미쟝센상=새들이 돌아오는 시간(정승오)
▲시각효과연출상=멈추지마(김건)
▲아이러브숏츠 관객상=연애경험(오성호)
▲Btv관객상=몸값(이충현)
▲MSFF 2016 장편트리트먼트 공모전 with 싸이더스=박한길 중사의 탄생(유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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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15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공식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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