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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생생톡] '홈런+2타점' 김현수, "홈런, 팀 이겨야 의미있다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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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시애틀(미국 워싱턴주), 선수민 기자] 김현수(28,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2경기 연속 홈런에도 아쉬움을 표했다.

김현수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에 2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팀은 3-5로 패했지만 김현수는 시즌 타율을 3할4푼4리로 끌어 올렸다.

김현수는 첫 두 타석에서 삼진을 당했다. 하지만 팀이 0-4로 뒤진 7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타이완 워커를 상대로 추격의 솔로 홈런을 쳤다. 몸 쪽 낮은 투심 패스트볼(95마일)을 제대로 받아쳤고 우측 담장을 넘겼다. 2경기 연속 홈런이자 시즌 3호 홈런. 또한 이 홈런으로 볼티모어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6월에 가장 많은 56홈런을 기록하게 됐다.

끝이 아니었다. 김현수는 1-5로 뒤진 8회초 2사 1,2루에서 호아킨 베노아의 투심 패스트볼(93마일)을 밀어 쳐 적시타로 연결시켰다. 시즌 두 번째 멀티 타점, 시즌 13번째 멀티히트가 나오는 순간이었다. 팀은 끝내 3-5로 졌지만 김현수의 상승세는 여전했다.

김현수는 경기 후 6월 홈런 신기록에 대해 “경기 중간 투수 교체할 때 선수들이 이야기해줬는데 처음에는 이해를 잘 못했다. 이후 통역을 통해서 알았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홈런을 쳤지만 팀이 이겨야 의미가 있는 것이기 때문에 기록 자체는 큰 의미가 없는 것 같다. 팀 운동이기 때문에 지금 홈런 쳤다고 해서 좋지는 않다. 팀이 이기는 경기가 더 좋다”라고 덧붙였다.

김현수는 첫 두 타석에서 모두 패스트볼에 삼진을 당했다. 보기 힘든 장면이었으나 세 번째 타석에선 패스트볼을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김현수는 “첫 두 타석에서 망설인다는 느낌이 있었다. 패스트볼에 삼진을 당한 것 보다 그게 아쉬웠다. 그래서 더 과감히 해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들어갔다. 적극적으로 치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항상 강조하는 부분은 ‘강한 타구를 만드는 것’. 최근 장타도 연이어 나오고 있다. 그러나 김현수는 “아직은 타격에서 잘 되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 조금 더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결과는 좋지만 연습을 더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경기 중 이대호를 만난 것을 두고는 “그냥 한국 선수를 만나 한국에서 뛰는 느낌이었다”라고 말했다. /krsumin@osen.co.kr

[사진] 시애틀=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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